[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장문정의 <사람으로 돌아가라 :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운 당신에게(쌤앤파커스, 2015)>

한 해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열심히 살았다. 회사에 다니면 매일 같은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를 상대해야 하지만, 나의 한 해는 나 스스로에게 하는 독백이 더 많았다. 너무 빨리 지나간 듯하지만, 아주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이 책의 키워드는 '외로움'이다. 당신이 외롭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결혼을 하면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결혼을 한 사람도 많다.

오늘 신문에서도 고시원에서 혼자 사망한지 15일 후에 발견된 한 여성의 사례가 실려 있었다. 혼자 미친 듯이 내일, 그리고 경쟁하며 남을 끌어내려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살다 보면 어디쯤에서 '외로움'을 만날 수도 있다.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사람'이다. 이렇게 저자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누군가 외롭다고 하면 우리가 흔히 건네는 말이, '너만 외로운 게 아니야. 나도 외로워. 사람들은 다 외로운 거야.'라고 한다. 그것이 정말 외로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외로움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까 찾아보았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최종 목표를 ‘외로움 알기’에서 그치지 않고 ‘외로움 이기기’라고 말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상대적 박탈감을 내 마음에 채우지 말라고 조언한다. 중심을 지켜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인해 상처받지 말고, 바깥에는 손잡이가 없고 오직 안에서만 열고나올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고 이제 밖으로 나오라고 말한다.

맹목적인 격려와 응원에 목매지 말고 안 되는 일을 분별하여 내려놓을 수 있는 지혜도 가지라고 조언한다. 그래야 내가 완전히 방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내 마음에 어떤 감정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살피고 그 감정을 인정하고 수용하여 받아들이자.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라는 사실도 잊지 말고, ‘같이의 가치’를 느끼는 삶을 살아가자.

3년 동안 2만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룹 인터뷰와 개별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작가님의 열정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사진=배나영 블로그>

저자 장문정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광고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CJ오쇼핑 쇼호스트, 조선일보 마케팅 칼럼니스트를 거쳐 현재 FP저널 마케팅·교원가족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상품에 혼을 불어넣는 남자’, ‘설득심리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며 60여 개 대기업, 외국계 기업의 마케팅 컨설팅과 세일즈 컨설턴트, 전문 프레젠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LG그룹, 미국 월마트, 일본 JVC 등 국내외 대기업에서 전략 기획, 시장 분석, 영업환경 구축 등 세일즈 및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이후 CJ오쇼핑에서 쇼호스트로 활약하면서 매출 기네스 기록을 세우고 베스트 쇼호스트상을 수상했다. 논문 <쇼호스트의 목소리가 소비자 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음높이와 언어전달속도를 중심으로>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광고학과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람에게 돌아가라>, <팔지 마라 사게 하라>, <고객을 낚아라 그리고 감동시켜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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