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회 연합나비 저자특강 연사 『한국인의 거짓말』 저자 김형희 소장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오는 4월 13일(토)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디마크빌딩 9층 교육장에서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제117회 연합나비 독서모임 저자특강이 개최된다. 연사로는 『한국인의 거짓말(추수밭, 2016. 11)』의 저자, 한국바디랭귀지연구소 소장 김형희 강사다.

연합나비 독서모임 저자특강의 미디어팀은 김형희 강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책 『한국인의 거짓말』은 한국인들이 어떻게 거짓말하는지 한국인만의 특수성을 5년여의 긴 시간에 걸쳐 추적해 밝힌 최초의 시도다.

Q.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한국바디랭귀지연구소라고 우리나라에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으로 기업과 관공소 등 강의와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 세일즈 및 강의에 도움이 되잖아요, 자기 표현력 및 표현 기술을 높여주다 보니 개인적인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책도 쓰고 있고요.

Q. 한국인의 거짓말도 시대가 변하면서 변하나요?

A. 거짓말은 진화합니다. 영화 ‘꾼’ 아세요?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보면 유명한 대사, “의심은 해소시켜주면 확신이 되거든”이란 말이 있어요. 거짓말쟁이들도 거짓말을 더 잘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보이스피싱도 한 예가 될 수 있죠.

Q. 전문가는 거짓말을 얼마나 더 잘 알아채나요?

A. 저 같은 경우 숫자로 나타내면 60~70% 정도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실험한 사례가 있는데요 60~70% 나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비밀첩보 요원들인데 이 사람들은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 엄청 탁월합니다. 그런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죠. 저도 일반인들 대상 모집해서 거짓말을 얼마나 잘 맞추는지 실험을 해봤어요. 그 결과 50~60%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잡아내는 능력은 뇌의 한 부분에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거짓말을 찾아내는 레이더가 다 있어요.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익히면 안보였던 세상이 보입니다.

Q. 소장님이 운영하시는 교육과정이 궁금해요.

A. 비언어 분야를 시작하고 연구하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했어요. 일부 몇몇 분들은 수료하고 나서 비언어 강의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 비언어 관련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많은 비언어 교육은 서양의 것들을 가져와서 여과 없이 그대로 가르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서와 맞지 않다고 봐요. 한국 사회에 맞게 이들을 변화시켜 다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중으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Q. 거짓말일 줄 알았는데 예외인 경우는 어떻게 아나요?

A. 말은 안 하지만 저 사람이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겉보기는 멀쩡해 보이죠. 예를 들어 시력이 잘 안 보이시는 분들은 인상을 쓰면서 말을 하게 됩니다. 또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뇌에서 호르몬 분비가 잘 안 되어 감정 표현을 제대로 못 해요.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이라고 판단을 쉽게 하지 말고 그 사람의 상황을 고려하는 현명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Q. 해외 연구도 생각하고 있나요?

A. 제 목적지는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었어요. 한국에 있는 것으로 만족을 못 하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중국, 인도, 미국,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도 나가보고 싶어요. 실제 외국 사람들, 예를 들어 독일, 프랑스 등 분석을 많이 했어요. 그 결과 한국인과는 다른 거짓말의 경향이 있더라고요.

Q. 책의 독자나 교육생들이 어떻게 변화했으면 하나요?

A. 교육을 통해서 사람들이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길렀으면 좋겠어요. 신문이나 뉴스 등을 보면 항상 사기 관련한 사건들이 보이잖아요. 그 사람들이 정말 노력해서 번 돈을 잃게 된다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피해를 받게 되기도 하죠.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킬 의무가 있잖아요. 그런 능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Q. 연합나비 저자특강에 오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거짓말에 속아 피해를 보신 분 있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으시는 분, 그리고 사람의 표정, 손짓, 몸짓 등 이런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저자특강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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