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O>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KBO는 2019시즌 KBO리그가 개막 2연전부터 후끈 달아올랐고,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에 이어 최초로 이틀 연속 10만 관중이 찾아와 겨우내 야구 갈증을 달랬으며, ‘오픈 효과’로 볼 수 있지만 예년보다 야구 인기가 한층 뜨거워졌다고 25일 밝혔다.

개막전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새로 개장한 창원 NC파크의 삼성-NC전에 2만2112명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잠실 한화-두산전(2만5000명), 사직 키움-롯데전(2만4500명), 광주 LG-KIA전(2만500명)이 매진을 이뤘다. 문학 KT-SK전(2만1916명)까지 개막 5개 구장에 총 관중 11만4028명이 운집했다.

지난 2009년 4월4일 전국 4개 구장 개막전 최다 관중(9만6800명) 훌쩍 넘었고, 역대 1일 최다 관중인 2016년 5월5일 어린이날 5경기(11만4085명)에도 불과 57명이 모자랐다. 수도권 지역의 꽃샘 추위와 진눈깨비가 몰아치는 등 궂은 날씨 악재를 극복한 결과라 의미 있었다.

여세를 몰아 개막 이튿날인 24일에도 잠실 한화-두산전(2만5000명)이 연이틀 전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사직 키움-롯데전(2만2218명), 창원 삼성-NC전(2만67명), 광주 LG-KIA전(1만7597명), 문학 KT-SK전(1만5430명)까지 5개 구장 총 관중 10만312명이 몰려들었다.

이틀 연속 10만명 이상 관중이 들어간 것은 KBO리그 최초의 일이다. 이틀 동안 총 21만4340명의 대관중이 찾았다. 메이저리그급 구장으로 큰 관심 속에 문을 연 창원 NC파크를 비롯해 개막 최초로 5개 구장 모두 2만석 이상 구장에서 열리며 ‘인프라 확대’ 효과를 실감했다.

지난해 KBO리그는 총 관중 807만3742명으로 전년 대비 4% 하락세를 보였다. 미세먼지 등 날씨 악재, 아시안게임 전후로 불거진 병역 기피 논란, 수년간 지속된 타고투저에 따른 경기력 저하, 일부 선수들과 구성원의 일탈과 사건사고로 팬들이 등돌리기 시작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2013년 이후로 5년 만에 관중 상승 폭이 꺾였지만 지난해는 외부 요인도 있었다. 6월 축구 러시아 월드컵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로 시선이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이렇다 할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야구 인기를 지속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전히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위상이 확고하다. 시범경기에서 방송사들의 중계 포기로 위기감이 있었지만, 구단 자체 중계에 팬들이 몰려들어 식지 않은 인기를 확인했다. 최초 연이틀 10만 관중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KBO리그, 역대 최다 878만명 목표 관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