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권순섭 기자]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과 한글문화의 가치를 보존, 확산, 재창조하고자 2014년 10월 9일 개관하였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면적은 11,767㎡이다. 건물은 한글 모음 창제의 철학적 배경인 하늘, 땅, 사람을 형상화하고 한글의 합자 원리를 시각화하였으며, 한국 전통 건축의 처마와 단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만들어졌다. 3만 점 이상의 한글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주요 전시시설은 크게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의 전시 공간과 한글 놀이터와 한글 배움터의 체험 공간으로 나뉜다. 2층의 상설전시실은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1443년 한글이 창제된 때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관련 유물과 영상, 조형물을 통해 3부로 나눠 다룬다. 3층의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글과 세계 문자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시대를 망라한 전시를 선보인다. 같은 층의 한글 놀이터는 6세부터 9세까지의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한글의 원리, 사용을 놀이를 통해 체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동층의 한글 배움터는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과 다문화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한글 자음과 모음의 종류와 구조, 합자 방법을 발음과 함께 살펴보고 체험하여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기타 주요 시설로는 한글과 문자, 한글문화 관련 자료를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제공하는 한글도서관이 있으며, 한글에 대한 학술정보, 역사, 전시 등의 자료를 제공하는 디지털 한글박물관, 한글 배움터를 웹상에 옮겨 놓은 누리 한글배움터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덕온공주 관련 한글 자료, 조선 왕조의 건국을 한글로 작성한 악장으로 1659년에 중간(重刊)된 《용비어천가》 순치판, 《월인석보 권9, 10》(보물 제745-3호), 정조 어필 한글 편지첩, 조선시대 엮은 시가 모음집인 《청구영언》 등이 있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소재지는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이며 관람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토요일,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이며 휴관일은 1월1일, 설, 추석이다.

※ 자료출처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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