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딱 1년이 흘렀다. 이사하고 난 뒤 하던 일을 잠시 접어두고 책에만 빠져 지낸지. 무심히 지나쳐버린 것들이, 흘깃 흘려보낸 것들을 되짚어보면서 혼란스러운 몇 가지들이 정리되어 가기 시작했다.

바로 <정반합>같은 잘 만들어진, 정성스러운 책들을 만난 덕분이다.

서평을 쓰는 공간이라 더 깊은 내면적인 부분을 나누긴 어렵지만 한 존재가 사회 속에서 자아실현을 하며, 자신이 세워 놓은 성공이라는 탑에 도달하기까지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 '챙김'을 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이었다.

사람마다 각자의 길이 있으며, 그 속도도 스스로 제어할 힘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체감한 시간이었다.

1인 기업을 하면서 힘든 건 그런 부분이었을 것이다. 누구만큼이 아니라, 나다움으로 가야하며, 혼자만의 시간들을 잘 경영해야 하며, 자기관리는 필수라는 것.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영의 본질. 오윤희의 <정반합(비즈니스북스, 2015)>은 제목만으로는 무슨 이야기일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책 속으로 쑤욱 빨려 들어가 버렸다.

사실 제목 속에 가장 핵심 세 단어가 들어있었다. 정, 기본에 충실 하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치 않는 성공 비결이다. 반, 남다른 전략을 구사하라.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어 성공한 혁신가들을 보라. 합, 제3의 길을 발견하라.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라.

과학교육, 창의성, 진로교육을 두루 포괄하는 일들 속에서 나는 더 분명하고 또렷한 초점을 갖게 되었다. 한 가지! 추진력을 달기만 하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누가 정답을 가지고 있을까? 아무도 답을 우리에게 줄 수 없다.

정답은 어쩌면 우리의 마음과 손, 발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지점,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그 지점에 닿아야 볼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러니 우리는 가야 한다. 우리가 생생하게 그리는 그 시간과 공간 속으로.

이 책은 간결하고, 명쾌하면서도 다양하고 실제적인 사례들이 많아서 읽고 공감하기 쉬웠다. 작가가 무얼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 속의 한 마디. "의미 있는 성공"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떠올리면 가슴 설레는 의미 있는 성공을 위해 이 책에서 전해 받은 도전과 격려로 다시 오늘을 출발한다.

 

오윤희 저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코리아헤럴드》를 거쳐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2005년부터 사회부 경찰 기자를 거쳐 사회정책부(교육, 복지 담당), 산업부(유통, 부동산 담당)에서 근무했으며 동유럽 특파원을 거쳐 ‘위클리비즈’에서 해외 유명 기업인과 석학들을 만나 취재했다. 현재 국제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불확실성과 혼돈의 시대를 살면서도 위대한 기업들은 경영의 본질을 찾는 ‘정’(正), 역발상의 전략을 구사하는 ‘반’(反), 끊임없이 변화하며 제3의 길을 모색하는 ‘합’(合)의 법칙에 따라 움직였다. 경영의 최전선을 취재하며 ‘정반합’이라는 인사이트를 추출해냈고, 세계 최고 기업가들과 경제경영 석학들의 뛰어난 직관, 날카로운 전략, 통렬한 해법을 통해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영의 본질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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