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한의사 배광록·강소정의 여성건강 이야기 ⑭

사진 왼쪽부터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노원점 배광록 대표원장

[한국강사신문 배광록 칼럼니스트]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은 무월경, 생리양이 작은 과소월경, 불규칙적 생리, 부정출혈, 생리불순인데 원인을 살펴보면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다. 특히 난소에서 배란을 하지 않아 발생하며 일부의 경우 소퇴성출혈, 무배란성출혈로 검은 갈색 생리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임상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높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남성호르몬 과다로 각종 염증, 피부염, 탈모, 여드름이 동반되며 무월경, 생리양이 작은 과소월경, 불규칙적 생리, 부정출혈, 생리불순이 보인다. 기혼 여성이 임신을 원할 경우, 배란이 늦어지기 때문에 가임률이 저하되고 유산율은 올라간다. 배란일이 많이 늦어져 배란할 경우 난자의 노화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근본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식습관을 바르게 해야한다. 마치 당뇨의 전단계와도 같다고 생각해도 된다. 체지방이 과다하다면 마른 편이라도 식습관은 반드시 개선하여야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다. 한식 위주의 식사를 지키고, 설탕과 같은 단순당에 해당하는 초콜릿, 사탕 등은 끊는 것이 좋고 간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심해지면 당뇨까지 나타나면서 몸 전체적인 대사가 무너질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한의학적 치료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축을 교정하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 남성호르몬 과다 및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는 것이다. 저하된 난소기능을 깨워 배란이 일어나게 하고, 비만과 관계된 경우 체중조절을 함께 하며, 비만과 관계없는 에너지 부족형이라면 고른 에너지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장기간의 피임약(호르몬제) 치료 이후에는 생체 리듬을 깨우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체계적인 가이드를 받아 자연치료 하는 것이 좋다.

신지영 원장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체중과다형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저체중형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구별하여 체질개선을 돕는다. 체중과다형은 다이어트를 함께 하면서 비만을 조절하고 남성호르몬 조절 및 체지방을 줄이면서 배란을 회복하도록 한다. 저체중인 경우에는 손발과 몸이 차고, 지단백 저하로 인해 생식세포를 만들어 내는 생식에너지 부족형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난소기능강화 치료를 하게 된다.

한방치료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 몸의 근본원인을 찾아 스스로 배란할 수 있게 치료한다. 또한 동반되는 증상이나 질환에 따라 우리 몸을 총체적으로 관찰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이후에 건강을 유지하고, 또 임신을 고려할 때도 더욱 효과적이다.

손발이 너무 냉하고 찬 경우(수족냉증)에도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연관되므로 온열, 왕뜸, 좌훈치료를 하게 된다. 시일이 지날수록 배란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자궁과 난소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한편 배광록 원장은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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