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연애상담소 제인] 성관계 앞에서 여자의 'No'는 'Yes'다?

[한국강사신문 제인 칼럼니스트] 연애의 맛 중에 가장 핫한 이야기가 성관계가 아닐까 싶다. "안 돼요. 돼요. 돼요. 돼요."는 한때 유행했던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 성관계 앞에서 여자의 No는 Yes일까?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18년 전체상담 1,940회(1,359건) 중 성폭력 상담은 총 1,762회(1,189건)로 전체상담 건수 대비 성폭력 상담의 비율은 87.5%이다. 성폭력 상담의 93.4%가 여성 피해자이고 남성 피해자는 6.5%이다. 전체 가해자의 90.2%가 남성이고 이중 성인은 74.4%다. ‘2018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 분석’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발생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의료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얼마나 많은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겪고 있고 후유증은 얼마나 오래가는지를 알 수 있는 통계자료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 가보자. 성관계 앞에서 여자의 No는 Yes일까? 정답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알고 있는 편이 낫다. 여자들이 바로 Yes라고 답한 경우에도 무의식은 No를 답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던질 것이다. "요즘, 지켜주면 헤어지자고 그러던데요?" 물론 여자가 원하는데 강제적으로 지켜줄 경우 이별 통보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자가 정말 Yes일 때는 남자에게 적극적인 신호를 보내거나 행동을 한다. 그런 상황에서 남자도 같이 OK해서 관계를 맺게 되는 건 성인이니까 OK다.

여기서 문제는 No라고 말하는 여자를 설득해서 Yes로 만들어 가려는 상황이다. 통계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자들은 성폭력에 노출되었던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런 경우 학습된 무기력에 의해 No라는 대답을 하거나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성폭력 경험이 없는 여자들도 성관계의 거절로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이 변할까 봐 쉽게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No라는 대답을 하지 못하는 여자

즉, 여자의 'No'는 힘껏 쥐어짜 내서 겨우 하는 거절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Yes'를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타깝게도 오빠가 원해서, 믿을 만한 사람도 아닌데 안전조차 보장되지 않은 채 관계를 맺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덧붙여 이미 사귀고 있고 관계를 맺은 사이더라도 언제든지 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부부라고 할지라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은 정말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원치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남자들에게 사랑한다면 지켜주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성폭력은 반대하나 남자들의 성욕은 존중한다. 그렇기에 당신의 성욕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여자들에게는 언제나 자기 몸을 소중하게 아끼고 최소한 내가 원할 때, 믿을 만한 사람과 안전하게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성 결정권은 언제나 당신 손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몸의 상처는 약 바르면 낫지만, 마음의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

연애로 배우는 넓고 얕은 상식 ‘사전적 정의’

성폭력 : 성적인 행위로 남에게 육체적 손상 및 정신적ㆍ심리적 압박을 주는 물리적 강제력.

성폭행 : 강간(强姦)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

성추행 : 일방적인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하여 물리적으로 신체 접촉을 가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위.

연애 고민은 사이다연애상담소

사이다 연애상담소 수석연애코치 제인, 연애광녀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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