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6일(금)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길 끝, 마을이 보인다 제5부 산길 끝, 봄맛’이 방송된다.

따뜻한 봄바람 따라 길을 떠난다. 첩첩산중 오솔길이든 거친 파도치는 바닷길이든 그 길 끝에서 작은 마을을 만난다.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킨 마을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길 끝, 작은 마을에 사는 정다운 이웃과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나러 간다.

▲제5부, 산길 끝, 봄맛 : 내륙의 바다인 푸른 청풍호. 호수를 둘러 싼 자드락길 따라 가면 충청북도 하늘 아래 첫 동네, 제천 다불리 마을을 만난다. 마을 토박이 심상원 씨 부부는 부지런히 밭일 끝내고 1km 거리에 있는 주막으로 출근을 한다. 직접 캔 봄나물무침에 손수 만든 두부를 먼 길 걸어온 반가운 손님에게 낸다.

백두대간 백봉령 산자락에 꼭꼭 숨겨둔 산길을 따라가면 동해의 오지 ‘비천마을’에 닿는다.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개울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치면 빛이 난다고 ‘빛내골’로 불렸던 옛 동네다. 마을의 아름다움에 반해 폐교된 분교를 산골 게스트하우스로 만든 박가원 씨와 이병옥 씨. 마을사람들과 함께 처음 마을로 왔을 때 급하게 다가가지 않고, 이웃들이 마음을 열어주길 기다렸다.

그렇게 5년이 지나자 언제 봐도 반가운 사이가 됐고 함께 가는 계곡 산책길엔 풀피리 소리로 흥겹다. 이웃 아저씨에게 경운기 작동법을 배워 작은 텃밭을 일구는 그녀들. 험난한 농사 첫 걸음에 힘듦도 잠깐, 맛깔난 새참을 이웃과 나누며 봄이 주는 호사를 누린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