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초구립반포도서관>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서초문화재단(대표 박동호) 서초구립반포도서관(관장 이순옥)은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사월의 책, 2019)』의 저자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을 초청하여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수) 19시 서초구립반포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서초구립반포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과학책 읽기의 즐거움 : 과학이라고 하면 누구나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마련이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이라지만, 일반인에게 ‘과학으로 들어가는 문’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과학책에는 어떤 키워드들이 있는지, 무슨 책으로 시작할지, 그리고 한 권을 읽고 나면 다음에는 어떤 책이 적절한지, 생소한 과학 세계로 안내해주는 친절한 여행가이드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정모 관장은 이번 강연에서 과학과 세상을 연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쉽고 재미있는 과학책들을 골라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과학이 어려운 게 아니며 단지 과학이 수학이라는 자연적이지 못한 언어를 사용해서 유달리 어려워 보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수학이 아닌 자연어로 쓰인, 과학과 세상을 매개하는 교양 과학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정모 관장은 한발 더 나아가 교양 과학서와 독자를 연결해주고자 한다. 수많은 교양 과학서들 가운데 생명, 진화, 우주, 원자, 주기율표, 양자역학, 인류, 빅히스토리, 과학기술학 등 과학의 전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좋은 책만을 골라서 조목조목 소개할 예정이다.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에서 이정모 관장은 막연하고 어렵게만 여겨지는 과학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그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며 써 온 100여 편의 과학책 서평 가운데 77편의 서평을 엄선해 담았다. 서초구립반포도서관 관계자는 과학 초심자를 위한 쉽고 친절한 가이드가 될 이번 강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의 저자 이정모는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을 거쳐, 지금은 서울시립과학관의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에는 ‘만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없다. 되레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더 만져보게 할까를 고민한다.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망가뜨려놓으면 무지무지 기쁘다. 왜냐하면 과학은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를 자랑스럽게 발표하고, 전시하고, 격려하는 공간을 꿈꾸고 ‘올해의 왕창 실패상’ 같은 걸 제정하게 되기를 꿈꾼다.

저서로는 『250만 분의 1』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공생 멸종 진화』 『달력과 권력』 『바이블 사이언스』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 『삼국지 사이언스』(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모두를 위한 물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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