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6일(금) 11시 20분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에서 ‘버림받은 형제의 하룻밤의 꿈’이 방송된다. 지역 불균형으로 여전히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스리랑카의 농촌 지역. 수도 콜롬보에서 할머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한 형제를 만났다. 언제 돌아올 지 알 수 없는 할머니. 하지만 언젠가 다 함께 지낼 꿈같은 그 날이 오리라 믿는 유겐드라와 쑤지완 형제의 이야기를 함께 한다.

인도의 남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 국토 모양과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동양의 진주’, ‘빛나는 섬’ 등 많은 애칭을 가진 곳이다. 또한 플랜테이션과 관광 산업을 통한 경제성장으로 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생활수준을 나타낸다. 하지만 여전히 농촌 지역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빈곤 속에 살아가간다.

수도 콜롬보에서 차로 5시간 거리에 위치한 와타왈라. 그곳의 작은 마을에서 기차가 도착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한 형제를 만났다. 할머니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11살 유겐드라와 8살 쑤지완이다. 하지만 오늘도 할머니는 감감무소식.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얼굴엔 실망감만 가득하다.

<사진=EBS>

2년 전, 이혼을 하고 집을 떠난 부모님.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들을 지켜준 이는 할머니뿐이었다. 하지만 할머니와 아이들마저 갈라놓고 만 가난. 할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수도 콜롬보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할머니와 소식이 끊긴 지 어느새 한 달. 혹여나 할머니마저 자신들을 버리는 건 아닐지, 아이들의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이 아니라면 내일, 언젠가는 할머니가 오리라 믿으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할머니가 없는 동안 서로가 전부인 아이들. 하지만 그 아이들마저 서로 다른 이웃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중이다. 가족 하나 없이 허드렛일까지 해야 하는 이웃집은 그저 불편하기만 하고, 집안 행사라도 있을 땐 영락없이 쫓겨나야만 하는 신세다.

할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그 날은 과연 다시 올 수 있을까.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삶이 너무나 간절한 꿈이 되어버린 형제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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