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헌책방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헌책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평 시민 책시장>을 올해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은 4월 27일(토)~28일(일), 지난 3월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에서 개장하며, 하반기에는 야외에서도 열려 많은 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한 평 시민 책시장>은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헌책방 운영자와 참가 시민이 헌책을 판매하고, 헌책 문화를 경험하는 정기 헌책 장터이다. 서울시는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서울시 곳곳에 있는 헌책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헌책 및 헌책방에 대한 가치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은 오는 4월 27일(토)을 시작으로 ‘서울책보고’에서 매달 마지막 주 주말 12:00~17:00에 열리며, 올해 12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민들이 직접 책을 가지고 나와 판매할 뿐 아니라 헌책 관련 프로그램 통해 헌책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 책 읽는 공간도 마련하여 색다른 독서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크게 헌책 판매와 전시, 다양한 참여 이벤트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가지고 나온 책, 책과 관련된 중고용품을 판매하는 ‘한평책방’, ▲원하는 책을 서로 교환하는 ‘책책교환’, ▲전자출판 우수작을 선별하여 새로운 형태의 독서를 경험하는 ‘AR BOOK 전시’, ▲버려지거나 오래된 헌책을 활용한 ‘팝업북 만들기’, ▲‘독서통장 만들기’, ‘책 속의 명언 엽서 만들기’ 등이 있다.

‘한평책방’은 헌책 판매를 희망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하는 시민에게 한 평에 해당하는 부스를 배정해 직접 가져온 책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시민끼리 원하는 책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책책교환’ 코너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AR BOOK 전시’, ‘팝업북 만들기’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어 날씨 등 외부요인으로 행사가 변경되기도 했던 기존과 다르게 ‘서울책보고’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상시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책보고’는 서울시가 비어있던 신천유수지 내 옛 암웨이 창고(송파구 오금로 1)를 리모델링해 지난 3월말 개관한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공공 헌책방이다. 한편, ‘서울책보고’가 25개 헌책방이 보유한 12만 권의 헌책을 위탁판매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x서울책보고> 행사 참가대상은 시민으로 한정, 공개모집해 운영한다.

향후 하반기에는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 야외행사를 개최하여 광화문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서울시 전역에 있는 시민에게 헌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헌책의 가치를 재인식하도록 하고자 한다. 하반기 개최 예정인 야외행사는 예년과 같이 서울시에 소재한 헌책방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장터로 구성하여, 헌책 판매 기회를 확대하고 헌책방 자생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의 일정 및 참가신청은 서울도서관 공식블로그(blog.naver.com/seoul_library) 또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www.seoulbookbo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 지식문화과(02-2133-0214)로 연락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올해도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을 통해 시민과 함께 헌책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 전역에서 헌책 및 헌책방의 문화적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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