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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벌써 한참 전에 읽은 책인데 이제야 후기를 남긴다. 이 책 유영택의 <오후반 책쓰기 : 50, 60대에 처음 책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쓰기 코칭(가나북스, 2015)>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예전 초등학교 다닐 때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난다. 이제 그 시절 학생들이 50대가 되지 않았을까? 오륙 십 대 들의 후회 없는 인생 2막을 위한 반격 프로젝트! 바로 책 쓰기다. 작가 본인의 첫 저서가 나오기까지의 과정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슴 떨리고, 슬럼프에 빠지고, 다시 일어나고, 책 쓰느라 시간을 쪼개고 그러다 휴가까지 내서 몰입 책 쓰기를 하는 등의 이야기들이 왜 이렇게 실감이 나는지.

이 책에서는 50대의 사회적 현실에서 출발해 책 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을 강조하며 동기부여를 한다. 또한 노후대비가 필요한 세대에 확실한 노후대책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chapter4에서부터 6까지는 책 쓰기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실감 나는 체험기와 함께 담아냈다.

특히 6장에서는 책쓰기에 필요한 속 재료인 사례들을 얻는 방법과 관리하는 법을 알려준다. 자료를 원노트나 에버노트에 저장해 두는 법, 그리고 메모를 일상생활화하고 문장으로 남기면서 글쓰기 연습도 하라는 부분에서는 공감했다.

​사실 평소에 신문 스크랩을 많이 해두고 아이디어를 얻는 편인데 분야별로 모아 묶어두고 있었다. 이제는 점점 부피가 커져가던 차였는데, 다시 한 번 정리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또 하나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책쓰기코칭센터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책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 담백하게 보여주어 공감이 되었다.

처음 책쓰기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사소한 궁금증들을 해소해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책쓰기에 도전해서 꿈을 이룬 오후반 책쓰기의 저자의 생생한 도전기에 응원을 보낸다.

 

<사진=유영택 블로그>

저자 유영택은 고려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했으며, 그림같이 아름다운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수학했다. 26년째 러시아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도 크게 보면 글쓰기'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러시아와 운명적으로 연결된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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