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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당신은 워킹맘 DNA를 가졌는가?"

결혼을 하며 남편에게 몇 번이고 물었다. "아이가 생기면 그 후에는 어떻게 하죠? 할 일 많은데...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실은 남편에게 답을 구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되물은 것이었다.

아이와 가정을 지키고, 여자와 엄마가 행복한 공존을 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첫째, 둘째에게 각각 3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주고 싶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고도 나는 여전히 경계에 서 있다.

여자의 진로와 엄마의 진로는 분명히 구별된다. 워킹맘의 DNA를 가진 엄마이자 여자의 지혜로운 선택, 그 해답을 <40대, 이력서 쓰는 엄마(국일미디어, 2015)>를 읽으며 찾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과 사회, 국가가 건강하고 행복해진다고 믿고 있는 그녀는 워킹맘들에게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지키는 법을 알려주고, 경력단절 맘에게는 새로운 일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 속에도 이수연 소장의 그런 마음과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경력단절 맘에게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을 준비하는 실제적인 안내를 제공해 주고 있고, 워킹맘들에게는 직장에서 어떤 마인드로 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행복한 가정을 위해 남편의 자리를 만들고, 남편이 가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두도록 안내한 부분이다. ‘이력서를 쓰는 엄마’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가족의 지지, 그리고 협조가 아닌가!

<사진=pixabay>

사실 엄마가 일을 하기로 시작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노동시장론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는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경제적인 부분이다. 자녀들의 양육비 증가도 한몫을 한다. 그러니 우선 적성보다 당장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구직활동을 한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신중하게 결정하자. 어차피 다시 시작한다면,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읽으며 엄마 자신의 꿈을 찾기를 바란다. 이 책은 취업을 하거나, 창업, 협동조합설립 등 다양한 진로 방향의 가능성에 대해 안내하고 있어 새로 일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엄마들이여! 자신의 흥미, 적성, 가치 등을 탐색할 기회를 갖고 필요하다면 하려는 일에 대한 공부를 하는데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자!

마흔, 수명을 120으로 잡는다면 우리의 인생 시계는 이제 오전 8시다!

 

<사진=이수연 페이스북>

저자 이수연은 조선대학교 중남미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워킹맘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북부 여성비전센터 운영위원, 화성시보육정책위원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워킹맘&대디 전문가이자 여성의 희망 아이콘으로 불리며 강연, 칼럼, 도서 출간, 토크 콘서트, 전문 위원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MBC, KBS, SBS, EBS, TVN 방송 및 라디오, 신문, 잡지 등 주요 미디어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있다. 저서로는 <40대, 이력서 쓰는 엄마>, <아빠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인다>, <일 하면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똑똑한 여자보다 매너 좋은 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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