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 커리어코치의 길을 찾는 이야기

<사진=unsplash>

[한국강사신문 유선영 칼럼니스트] 각지에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가도 또 헤어지는 일을 하면서, 어떤 만남이든 그 만남을 통해서 느낀 여운이 있고 배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어느 누구에게서든 배울 점이 있습니다.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는 담담함과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보며 감동했고, 자신의 부족함보다도 강점을 인정하고 어필할 줄 아는 학생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멋진 소식들을 건네올 때면, 제게도 숨겨져 있던 열정을 꺼내어보고 싶어지곤 했습니다.

저는 단지 커리어코치로 그들의 인생을 아주 잠시 만날 뿐이지만, 한 사람의 내면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누군가의 지나온 인생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으면서 때로는 고통스러웠을 시간들도, 기쁨에 벅찼을 순간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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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먼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정현종의 <방문객>중에서)

한 사람이 온다는 건, 제게도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누군가는 영감을 주기도 했고, 어떤 이는 좌절감이 무엇인지도 맛보게 해 주었고, 언젠가 지쳐있을 때에는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고, 이 일을 하는 이유인 기쁨과 보람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은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뭐라고 해도, 인정해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찾아나가던 묵묵한 학생의 뒷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는 힘,해낼 수 있다고 믿는 의지를 가진 학생에게서 저는 많이 배웠습니다. 나를 밀고 나가는 작은 힘에서부터, 세상을 바꾸고픈 열망을 키워나갈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원하던 그 길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지는 못하겠지만, 그간 길 위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제게 오히려 스승이 되어 더욱 배우고 성장하게끔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만난 이들이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문득 누군가에게 저의 존재가 기억된다면, 저는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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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던 사람"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에게도, 작은 행복이 담긴 하루이길 바래봅니다. 어떤 만남은 좋은 여운을, 사람의 존재는 작은 배움을 남깁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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