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EBS1에서 방영되는 ‘희망풍경’은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며 사회에 희망이 되는 ‘숨은 영웅들’이 이 시대에 던지는 삶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는 19일(일) 제963화 ‘내겐 너무 귀여운 남편’에는 이심관(76), 권옥자(71) 씨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시골 마을에서 50년째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심관 씨의 인생에는 두 번의 사고가 있었다. 열 살 무렵 낫으로 풀을 베다가 왼손 검지손가락 한 마디를 잃게 된 것이다.

그리고 20년 전에는 공사 현장에서 파이프 300개에 다리를 눌리는 사고를 당했다. 손가락 마디 하나가 없는 것쯤이야 그 시절에 흔한 일이었다지만, 다리를 다쳤을 때는 4년 6개월 간 병원에 입원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사진=EBS>

심관 씨의 사고 이후로 아내 옥자 씨는 식당 일부터 공장 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악착같이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이제 아내는 지난날을 웃으면서 추억하지만 심관 씨는 그 세월들이 미안하기만 하다.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고픈 심관 씨, 그리고 부쩍 느려진 남편의 걸음을 자연스레 맞춰주는 아내 옥자 씨. 그들의 알콩달콩한 노년 로맨스를 지켜본다. 평범해 보이지만 들여다볼수록 특별한 이야기보따리가 숨어있는 우리 이웃들의 행복 비결을 카메라에 담아 EBS 희망풍경은 일요일 아침,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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