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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좋은 부모들의 필독서인 <가정 원칙>이 개정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되어가는~' 존재이기에 부모라는 환경이 무엇을 주느냐가 무척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가정 원칙'이라고 불렀다.

두 아이들이 이제 제법 소년티가 난다. 매일 품 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는 늘 끌어안으면 젖 냄새가 났었는데 어느 순간 달려와 안기는데 젖비린내가 아니라 땀 냄새였다. 순간 마음에서 두 가지 감정이 솟아올라왔다.

'서운함'과 '뿌듯함' 상반되는 감정인 듯 보이기에 정말 그 순간 묘한 느낌을 받았다. '벌써 이렇게 커버린 건가!'

그렇게 아이들이 자라는 사이 고민이 하나 있었다.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허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시기에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울고 있을 때 부모가 '안돼!'라고 말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아이가 우는소리를 엄청나게 힘들어하는 나 같은 엄마에게는 말이다.

그런 양육방식에 대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은 부모의 양육방식에 대해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맞벌이 부부라서 아이를 친정이나 시댁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에도 양육방법이 차이가 나서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책 정정숙의 <가정원칙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카리스, 2011)>은 초반부터 자녀 양육 스타일에 대해 설명한다. 시대별 트렌드와 맞물려 양육 스타일이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알려주어 왜 세대별로 양육방법이 차이가 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권위주의 스타일, 방임주의 스타일, 민주주의 스타일, 혼합주의 스타일>

어떤 워크숍에 갔더니 강사님이 난센스 퀴즈를 내셨다. "세상에서 제일 맛이 없는 감은?" "자신감의 반대말은?" 바로 답은 '열등감'이었다.

아이들이 열등감을 가지고 자라길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감, 자긍심, 자존감 등으로 부르는 이 '객관적인 자아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내리는 주관적인 판단이나 느낌'을 어떻게 길러줄 수 있을까?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타인이며, 거울 역할을 하는 존재다. 자긍심은 인생 전체에 걸쳐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므로 건강한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지능이 선천적이라면 자긍심은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부모에 의해 67%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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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인간관계, 정신건강 등에 자긍심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자긍심은 소속감, 자신감, 자기 가치 인식의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성공한 경험을 많이 갖도록 도와주며 칭찬해주며 독려해야 한다.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법, 인성 좋은 아이로 키우는 법,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자녀로 키우는 방법 등을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안내하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부모의 모습과 훈육법 등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소그룹 스터디 가이드가 있어서 모임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추석 선물로 동생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어야겠다. 자녀에게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행복한 부모가 되길, 사랑하는 조카들을 훌륭한 미래 인재로 키워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저자 정정숙은 1984년 전남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 후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심리학과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취득,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뉴저지 주에서 비영리 가정사역센터인 패밀리터치(FAMILY TOUCH)를 설립했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원장으로 봉직하면서 한인 이민 가정들을 건강하게 세우고 교회의 가정사역을 돕는 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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