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0일(월) 22시 45분 EBS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에서는 ‘뿔뿔이 흩어진 캄보디아 가족, 삐잊의 소원’이 방송된다. 평생직장이라 불리는 ‘선생님’을 그만두고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온 칸 보난씨(37). 적은 월급을 받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으로는 딸의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벌써 한국에 온 지 7년째! 처음 스펀지 공장을 거쳐 3년 전부터는 밀양의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부터 금형까지 한 번 만 알려줘도 척척! 일을 해내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까지 도와주는 실력 있고 인정 많기로 소문난 일꾼이다. 요즘은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얻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칸 보난씨에게는 삐잊(7)과 까로나(3)라는 어여쁜 두 딸이 있다. 캄보디아에서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두 딸은 아빠가 보내준 병원 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 가족은 언제쯤 함께 할 수 있을까?

△평생직장 선생님을 포기하고 선택한 한국행! 더 열심히 달리는 아빠 ‘칸 보난’ : 여러 아이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으로 남을지, 아니면 내 아이의 미래를 책임질 든든한 아빠가 될 것인지 수 많은 고민 끝에 아빠는 한국행을 선택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한 시간 점심시간을 30분으로 줄여 30분을 더 일하고 수당을 더 챙기는가 하면, 야간작업 쉬는 시간에는 한국어 공부를 쉬지 않는다. 하지만, 일주일씩 주간과 야간으로 교대근무를 하고, 하루 12시간을 서서 일하니 위장병과 허리와 다리 근육통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아빠 건강이 항상 걱정인 7살 소녀 삐잊 : 학교 선생님으로 만나 결혼한 보난씨의 아내 석티비씨(37). 그녀는 어린 둘째 까로나를 둘째 언니에게 맡기고 출근한다. 같은 시각, 첫째 딸 삐잊도 학교에서 공부가 한창이다. 반에서 1, 2등을 한다는 첫째 삐잊의 꿈은 선생님이 아닌 ‘의사’다.

<사진=EBS>

어릴 때 아팠던 기억 때문일까? 의사가 되어 아빠, 엄마, 할아버지가 아플 때마다 치료해주고 싶다는 7살 소녀. 태어나 딱 두 번 본 아빠지만, 멀리서 고생하는 아빠가 어디 아프지는 않을까 다치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을 하는 마음 착한 딸이다.

그런데 동생과 신나게 놀던 삐잊이 엄마 앞에서 울기 시작하는데. 주말 저녁마다 벌어지는 삐잊과 엄마의 실랑이! 과연, 삐잊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깊은 고민에 빠진 아빠! 아빠의 선택은? : 아빠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딸들 사진을 보며 힘을 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가족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더 남아있고 싶어서다. 딸들이 한국에 온 지 까맣게 모르는 아빠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열심히 일에 매진하고 아빠를 찾아 캄보디아에서 날아온 두 딸은 밀양으로 향한다. 아빠의 다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치료해주고 싶은 7살 삐잊과 가족들은 아빠에게 깜짝 만남 이벤트를 준비한다.

비자가 만료되는 내년 2월에 딸들이 기다리는 캄보디아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토픽 시험에 합격해 한국에 더 남아야 할지. 가족의 상봉 이후 아빠의 선택은 오는 20일(월) 22시 45분, EBS1에서 방송되는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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