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상상력을 현실 세계로 가져와 보자. 어떻게 해야 가능 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꿈과 환상의 나라 월트 디즈니로 가보자. 이곳에서는 “이매지니어(Imagineer)”라는 독특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매지니어(Imagineer)는 상상(Imagine)과 기술자(Engineer)의 합성어로, 이들의 임무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상상하고, 현실화 시키는 것이다.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 = Imagine + Engineering)을 수행하는 이매지니(Imagineer)는 디즈니사의 주요 수입원이 된 영화와 애니매이션을 현실세계에 다시 구현하는 일을 한다. 이들의 일은 엉뚱한 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디즈니 인형이 살아나 나와 친구가 된다면 어떨까?”, “우리가 작아져서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꿈을 현실로 만드는 디즈니 월드의 심장부(WDI)에 살고 있는 이매지니어들에게 규칙이 있다.

어떤 이유로든 상상력에 대한 압박 금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도 OK. 현재 기술로 불가능해도 OK.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도 OK. 이러한 규칙이 즐겁고 재미있는 상상을 통해 창조의 씨앗을 키우는 상상인큐베이션 과정 “블루스카이 프로세스”이다.

이들이 이룩해놓은 업적은 다양하다. 그리고 기발하고 엉뚱하다. 화려하고 정교한 불꽃놀이 시스템, 갑작스레 눈을 뜨고 관광객을 향해 목을 빼고 달려드는 공룡, 애니매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잠수함을 실제로 타보며 바다 속 여행을 구현하고, 토이스토리 주인공과 같은 사이즈로 영화 속을 누빈다. 매일매일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꿈과 환상을 현실로 만드는 이들을 디즈니는 마법사라 표현한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실패한 아이디어는 없다. 당장 실현이 어려운 아이디어는 나중에 실현할 아이디어라고 말한다.”, “기술은 상상력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도구이지만, 구현할 수 없는 기술을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토리텔링에 집중한다.”, “이매지니어의 작업영역은 140가지에 이른다. 언제나 팀을 이루어 작업해야 하고, 협업을 통해 상상력을 극대화 한다.”

그리고 이들이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 “블루스카이 프로세스란 상상력이 지닌 창조의 힘을 굳게 믿고 즐거운 상상에 목숨을 거는 상상 인큐베이팅 프로세스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상상을 하십시오. 상상력으로 행복한 꿈을 그려내면 당신은 곧 그 꿈을 실현시킬 방법도 찾게 될 것입니다.”

※ 참고자료 : 오상진의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비즈니스북스, 2016)』

 

오상진 칼럼니스트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서 20여년간 기업, 기관, 대학에서 창의력 및 아이디어 발상법, 혁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4년까지 제일기획에서 HR 디렉터로서 창의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을 해왔고, 현재, 국내 유일의 경영전문대학원대학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에서 기업교육전공 PhD과정 주임교수 및 국내최초 HRD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HRD Instructor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 Trend Sens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Design Thinking, Living Lab 관련 프로젝트 및 강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에서 글로벌 시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과 창의력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아웃 오브 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生不出好創意 就賺不了錢!』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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