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진수 칼럼니스트]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 되었다.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인증샷이라는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사진을 통해 일기장처럼 기록을 해놓고, 어디를 다녀왔는지 발자취를 사진으로 남겨놓는다. 이러한 인증문화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투표가 시작되었다. 선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문화를 볼 수 있었다. 바로 인증샷 문화이다.

연예인부터 일반인까지 모두 “투표합시다”라는 격려와 함께 본인 투표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게 보편화 되었다. SNS는 #빨리 점심 먹고 회사 식구들과 함께 사전투표 완료 #소중한 나의 권리 행사해요 #투표 인증 해시태그가 봇물 터지듯이 올라왔다. 투표 인증샷이 이제는 선거문화로까지 자리 잡았다. 이렇게 인증샷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과거에 비해 젊은층의 선거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증샷 문화의 발달은 선거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내부에서 사진촬영을 허용하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미술관은 어떤 이유로 사진 촬영을 허용하기 시작한 걸까?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대한 관심도가 젊은 세대에게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관람객이 늘지 않고, 경영이 어려워지는 곳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젊은층에게 사진촬영을 허용하게 하고, 거기에 더 나아가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끔 포토존을 만들고 사진 촬영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대림미술관은 ‘인증샷’을 남기면, 해당 전시의 재관람을 무료로 할 수 있게 하면서 SNS 인증샷을 적극 활용해 입장객을 늘린 대표적인 사례다. SNS상에서 #대림미술관 해시태그 관련된 사진이 20만장에 달한다. 순수하게 ‘전시만’ 보러 온 관람객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인생샷(인생에서 찍은 사진 중에 최고로 꼽을 만큼 잘 나온 사진을 의미)을 찍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술관에 다녀간 사람들이 SNS상에 남긴 인증샷이 자연스럽게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어지면서 홍보가 되기 때문에 점차 많은 곳들이 사진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참고자료 :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

 

정진수 칼럼니스트는 감성컴퍼니 대표, 소셜팩토리 매니아점 대표, 콘텐츠 포텐셜 대표로 활동 중이다. SNS 마케팅 대표 강사로서 2016년 서울시의회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6년 SBS 8시 뉴스에 SNS마케팅 강사로 초대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 『인스타그램으로 SNS마케팅을 선점하라』(2016년 SNS분야 베스트셀러), 『실전 인스타그램 마케팅』, 『SNS마케팅 한방에 따라잡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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