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문가가 아니라, 그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강사신문 오명호 기자] 책 읽는 사람이 줄고 있다. 볼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책은 점점 우리 곁에서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독서만큼 사람을 성장시키는 건 없다. 벌써 수년 째 독서 모임을 이끌며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와 세상의 스토리를 전달해주는 사람이 있어 인터뷰를 청했다. ㈜이미지21 하민회 대표님을 만났다.
 

하민회 대표가 독서모임에서 7월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Q.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사람이다. 항공사 승무원, 아나운서, 이미지 컨설턴트,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 현재는 컨텐츠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업데이트 플러스’라는 온라인 아카데미를 통해 스타일링, 피부 관리, 자기관리, 출산과 육아, 미술, 영화, 책 이야기, 심리상담, 생활법률, 비즈니스 협상 등 분야를 초월해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전파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과 1인 기업,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개인들에게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어떻게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했다. 경력을 살려 프리랜서 C/S 강사를 시작했다. 한 번은 상명대에서 이미지 컨설팅 강의를 했는데 호응이 대단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이미지 컨설팅 강의는 거의 최초가 아니었을까. 그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꿈이 있었는지 개인적으로 성취감이 크진 않았다. 그러던 중 윤은기 박사의 강의를 듣고 경영학 공부를 결심했다. 내게 정말 잘 맞는 학문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로부터 경영컨설턴트 과정을 이수했고, 조동성 교수가 주도하는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MBA)를 거쳤다. 지난 해 경희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이미지21 하민회 대표 <사진=한국강사신문 DB>

Q. 롤 모델이 있다고 들었는데...

영국 화장품 브랜드 더 바디샵의 창업자 에니타 로딕(Anita Roddick)이다. 더 바디샵은 1976년 설립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스킨 케어, 향수, 헤어, 메이크업 등의 제품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하지만 그 때문은 아니다. 성공도 성공이지만 에니타 로딕의 철학을 좋아한다. 그녀는 화장품을 만들면서 동물실험은 물론, 어떠한 화학원료도 쓰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광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전 재산을 기부했다.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야기 할머니’가 되고 싶다. 가끔 동화를 쓰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동화를 쓴다는 것은 억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스스로 삶에 대한 순수함을 녹여내고 그런 삶을 살아갈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워만 하다가 실행하지 못한 사람이 부지기수다. 나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꼭 동화작가가 아니라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마을에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는 따뜻한 사람을 꿈꾼다. 돈만 버는 비즈니스가 아닌 글과 책, 강의 등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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