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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 '연애코치 이명길' 편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33회)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서른세 번째 인터뷰로 ‘국내 1호 연애코치’ 이명길 강사를 만났다. 이 강사는 듀오 수석 연애코치를 거쳐, 현재 대학과 기업에서 연애특강을 하며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13년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사전에 ‘연애코치’를 정식 직업으로 등록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KBS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SBS 한밤의 TV연예, MBC 컬투의 베란다쇼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9교시 연애능력평가고사>, <결혼생각>, <썸과 연애 사이>, <꾼들의 전쟁>, <연애 공작소> 등이 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결혼 전에는 카사노바, 지금은 달라이라마처럼 살고 있는 이명길 연애코치입니다. 저는 한림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어요. 제가 대학을 다닐 때 나중에 졸업해서 학벌 중심의 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광고로 유명해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어요. 그러다 군대를 제대하기 바로 전인 2001년도에 몇 달간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차라리 자동차 기술처럼 기술 분야를 배워볼까도 생각했고요. 제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것이 춤, 노래, 그리고 여자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연애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것이 재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 쓸 곳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을 가지고 어떤 직업을 만들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연애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Q. 어떻게 듀오를 들어가게 되셨는지요?

연애전문가가 되기 위해 가장 좋은 회사가 어딘가를 찾다가 연애전문회사인 듀오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004년 대학생 때 인턴으로 들어가서, 2006년에 정식 사원이 되었죠.

저는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듀오만 생각했고,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친구들 토익공부 할 때 저는 연애에 관련된 공부만 했죠. 연애에 관한 책을 쓰고, 연애에 관한 칼럼니스트가 되고, 연애에 관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그 당시 싸이월드에 페이퍼라는 글쓰기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에 ‘여우들이 궁금해 하는 늑대들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연재를 했습니다. 제가 광고학에서 좋아하는 단어가 USP(Unique Selling Point)입니다.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요소에 집중하라는 말이죠. 그래서 20대 여성들이 알고 싶어 하는 20대 남성들에 대한 이야기로만 한정했죠.

이렇게 쓴 글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싸이월드 페이퍼에 올라온 연애관련 카테고리 2만 여개 중에서 1등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이거다 생각했습니다. 이 내용을 들고 춘천에 있는 지역방송사를 찾아갔습니다. 라디오 코너를 달라고 부탁했고, ‘늑대와 여우’라는 코너를 맡게 되었죠. 1년간 이 코너를 진행했고, 이때 방송한 자료를 모아 책을 쓰겠다고 17군데의 출판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저의 첫 책을 그 중 하나의 출판사와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에 계약을 해서 4학년에 출간했던 거죠. 결국 이 책이 저를 듀오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준 것입니다.

Q. 언제부터 강의를 하셨는지요?
 

저는 2005년에 첫 강의를 했습니다. 책을 쓰고 나니 저자가 되고, 저자가 되고나니 강의가 들어왔습니다. 그때 알았죠.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니 전문가가 된다는 사실을요. 그 전까지는 한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이명길이었는데, 책을 쓰니까 ‘여우들이 궁금해 하는 늑대들의 진실’의 저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쓰니까 인터뷰 요청도 들어왔습니다. 인터뷰를 하고나니 저의 첫 강의가 들어왔습니다. 가천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연락을 받고 강의를 하게 되었죠. 2005년 말에 했었던 첫 강의가 지금도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많은 강사들이 강사가 되기 위해 분야별 교육을 받습니다. 그에 맞는 프로그램이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고요. 하지만 제 강의분야는 연애이기 때문에 강의에 대한 프로그램이 없었고, 순전히 제가 만들어야하는 분야였죠. 그래서 강의 준비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그 후에도 책을 쓰는 동안 강의 준비도 함께 했어요.

Q. 직업사전에 ‘연애코치’를 직업으로 등록시키셨는데, ‘연애코치’란 어떤 직업인가요?

저는 2013년도에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사전에 ‘연애코치’를 정식 직업으로 등록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연애와 관련된 직업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커플매니저가 있습니다. 커플매니저는 결혼하려는 남자와 여자를 소개시켜주는 직업이죠. 두 번째는 웨딩플래너는 그렇게 만나서 결혼을 하려는 분들을 결혼까지 갈 때까지의 헤어, 메이크업, 신혼여행 등 결혼식 전반을 도와주는 직업입니다. 세 번째는 연애코치입니다. 결혼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연애 중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고민상담해주고 원하는 연애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직업입니다.

Q. 대한민국 제1호 ‘연애코치’로서 연애와 결혼은 어떻게 다른가요?

저는 2008년에 결혼했습니다. 한 달에 1명씩 연애해서 100달 동안 100명과 연애를 하는 것도 연애를 잘 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과 10년, 20년을 연애하는 것은 연애를 더 잘하는 것입니다. 괴테가 말했죠. 결혼이야말로 진짜 연애의 시작이라고 말이죠.

저도 결혼해보니 알겠더라고요. 결혼이 진짜 연애라는 것을요. 짧게 요약하자면, 연애는 영화의 예고편과 같습니다. 연애는 다 재밌어요. 우리가 보는 영화의 예고편은 모두 재밌듯이 말이죠. 하지만 결혼은 영화의 본편입니다. 재미가 있을 수도 있고, 재미가 없을 수도 있죠. 사실 연애는 비효율적입니다. 연애할 때는 좋은 곳 가고, 맛있는 것 먹고. 그리고 시간을 낭비합니다. 따로따로 먹어도 될 것을 같이 시간 맞추어 먹기 때문이죠. 나는 저 영화 보기 싫은 데 같이 보니 낭비죠. 따로따로 좋아하는 영화 보면 되는데 말이죠. 무언가 서로 원치 않아도 같이 있다는 것이 좋아서 하는 행동입니다. 비효율적으로 자본과 시간을 사용하거든요. 그래도 행복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혼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결혼은 마라톤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100미터는 구두를 신고도 뛸 수 있지만, 마라톤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마라톤입니다. 결혼은 일희일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연애는 둘만 만나서 하면 되지만, 결혼은 양가집안, 자식 등 다양한 만남들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연애는 100미터를 구두를 신고 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결국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날이 오게 마련이죠.

Q. 행복한 결혼생활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잘 싸우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해서 안 싸울 수는 없어요. 그렇다면 잘 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혀 모르는 남녀가 만나서 한 번도 안 싸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싸움은 작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를 조금씩 맞춰나가는 것, 이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이 부담스럽더라도 반드시 겪어야 할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너무 참아주기만 하고 너무 배려해주기만 하면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혼생활에서 서운하면 서운하다, 아프면 아프다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싸울 수 있는 부부가 가장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비전이 있으시다면?
 

제가 연애코치를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것이 있습니다. 40대 중반까지는 연애코치를 하고, 40대 중반부터는 결혼정보전문매니저를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50대부터는 재혼전문매니저를 해보고, 60대가 되면 실버연애전문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제 인생을 연애로 가득한 삶으로 보내고 싶었어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기본조건인 ‘의식주(衣食住)’에 저는 ‘애(愛)’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사랑과 연애에 대한 강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누가 연애강의를 돈을 주고 듣겠느냐는 핀잔도 많이 받았었죠.

저는 연애 잘 하는 사람이 사회생활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애 잘 하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은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세일즈를 잘하는 사람이 연애를 잘하고요. 고객과 연애하듯이 세일즈하는 사람이 보통 판매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늘 연애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상형 기자  han@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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