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0일(월) 22시 45분 EBS1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에서는 ‘재혼한 아빠와 필리‘핀의 세 남매’가 방송된다.

시화공단의 조립공장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제시 다기오(42)씨. 1년 전 재혼하여 42살의 나이에 딸을 얻은 늦둥이 아빠다. 6년 전, 그는 아내와 세 아이를 두고 한국에 왔다. 필리핀에서 지프니로 일해서는 여러 명의 자식들을 번듯하게 가르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에 37살의 늦은 나이에 선택한 타국살이였다.

6살짜리 막내아들 조나단은 제시가 한국에 온 뒤에 태어나는 바람에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했다. 제시에게도 필리핀의 아이들에게도 서로의 부재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 돈을 벌면 모두 함께 모여 행복하게 살 것이란 희망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 그런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삶이라고, 3년 전에 아내가 신장암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조부모의 손에서 자라고 있는 필리핀의 세 남매가 재혼한 아빠를 찾아오는 여정이 시작된다.

△아빠의 부재와 재혼을 겪은 필리핀의 세 아이 : 한국으로 떠난 아버지의 부재속에 엄마와 살던 3살, 5살, 8살의 세남매는 3년전 엄마마저 잃었다. 그후 동네의 버려진 동물들을 끌어모아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며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그런데 1년전, 또 한번의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접한다. 아빠의 재혼. 당시 10살의 맏딸 엔젤은 ‘엄마의 자리를 빼앗긴다’며 울며 자리를 뛰쳐나갔다. 그후, 아빠는 지난해 11월 여동생까지 낳아 한국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사진=EBS>

△고장난 핸드폰, 아빠는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나요? : 몇 달전 아이들이 갖고 있던 핸드폰 마저 고장나면서 아빠와의 연락이 뜸해졌다. 아빠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모모랜드의 뿜뿜을 연습하고, 아빠가 사준 소를 열심히 키우고 있지만 아빠가 여전히 자신들을 사랑하는지 궁금할 뿐이다. 그런데도 핸드폰이 고장나 아빠와 연락을 직접 할수도 없고, 핸드폰속의 아빠 얼굴도 맘껏 볼수 없다.

반면 한국의 아빠. 40대 초반 나이의 한 남성으로서 자신과 세 남매의 행복을 위해 한국에서 보모로 일하던 필리핀 여성과 재혼을 선택했다. 죽은 아내에게 했던 약속, 아이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 엄마를 잃은지 한달 된 세 남매를 뒤고 다시 한국으로 왔던 아빠. 여전히 아이들 걱정이 태산 같지만, 재혼한 아빠에게는 아이들과의 대화시간이 점점 줄어들기만 한다.

△필리핀 세 남매의 아빠에게로 가는 가는 길! : 아빠는 늘 그리운 존재지만, 함께 살아본 시간이 없다보니 새 엄마와 동생에 대해서는 궁금증만 큰 아이들이 드디어 재혼한 아빠를 찾아오는 여정을 시작한다. 새 엄마와 동생은 우리를 가족으로 맞아줄까요. 두려움 속에 출발한 여정. 가족으로서의 일체감을 느끼고 싶어 가족티를 직접 제작해 들고 나선 재혼한 아빠 가족과의 상봉. 그들은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탄생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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