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한의사 배광록·강소정의 여성건강 이야기

사진 왼쪽부터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배광록 대표원장

[한국강사신문 배광록 칼럼니스트] 과민성방광은 방광에 특정질환도 없는데 소변을 참기 힘들어하고 화장실을 자주 간다. 밤에 자다가도 화장실을 가는 불편함이 있는데 누구한테 말도 못한다. 과민성방광의 주 증상은 빈뇨, 절박뇨, 야간뇨로 나타나며 모든 연령층에서 다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는 방광이 300cc정도 찼을 때 뇨의(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것)를 느끼는데, 과민성방광인 사람들은 150cc정도면 이미 뇨의를 느끼게 되고 바로 소변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수면부족과 업무능력 저하가 초래될 수 있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만성적으로 가기가 쉬워 걱정과 우려를 많이한다.

과민성방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약해지고 예민해진 방광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과민성방광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비뇨기과나 부인과적 병력, 약물복용여부, 증상발현시기 등을 살펴 진단하여야 하며 신경학적원인이나 대사적 원인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사해야 한다.

더불어, 복압성요실금, 요로감염의 증상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소변검사, 문진 등을 할 필요가 있다. 약해지고 예민해진 방광을 조기에 관리하고 치료하여 방광이 굳어지는 간질성 방광이나 또 다른 방광질환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김서율 원장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신장기능이 약해지고 방광이 차가워지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울체될 때 과민성방광이 올 수 있다고 보아 방광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기본으로 치료한다. 한약복용, 침, 약침, 부항, 뜸 등으로 약해진 신장기운을 보충하고 전체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방광을 따뜻하고 튼튼하게 해줄 수 있도록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긴장이 방광근육을 주재하는 신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배광록 원장은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도 한의학을 공부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지영 원장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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