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7일(금)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나의 친애하는 동물 친구들 ‘너는 내 운명’이 방송된다. 인연이란게 어디 사람들 간의 일이던가? 말과 행동이 통하지 않아 가끔 종잡을 수 없을 때도 있지만 변치 않는 마음으로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주는 뜨거운 존재들이 있다. 바로 반려동물들이다.

여기 말 대신 마음으로 동물 친구들과 행복을 나누며 특별한 시간, 특별한 세상을 사는 이들을 만나본다.

△제1부 너는 내 운명 : 경기 남양주 최서단에 자리한 별내면. 산으로 둘러싸여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에 조랑말도 아닌, 당나귀도 아닌 동물들이 한 남자와 산책을 나왔다. “평화롭게,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해지는 느낌입니다.” 몇 년 전 크게 교통사고를 당한 송대근 씨.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이 컸던 대근 씨는 다니던 대기업을 퇴사하고 훌쩍 순례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만난 미니말에게서 마음의 치유를 얻었다.

자연 속에서 미니말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고 5년 전 미니말 16마리와 함께 이곳으로 들어왔다. 웰시코기 모녀인 말똥이와 개똥이가 함께하는 평화로운 일상. 동물 친구들과 대근 씨의 행복이 넘쳐나는 별내면은 오늘도 왁자지껄, 삶의 소리로 가득하다.

충북 청주시에는 귀하게 크는 닭들이 있다. 지각현·조혜정 부부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이 닭들은 약 대신 매실, 마늘, 도라지 등의 발효액과 더위를 대비한 십전대보탕을 대접받으며 사람보다도 더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

“정말 제 손으로 못 잡겠더라고요. 보세요. 얘들이 얼마나 예쁜지.” 토종닭 식당을 운영하려고 키우던 닭들에게 정이 들어버려 도저히 닭을 잡을 수 없던 부부는 과감히 식당을 접고 달걀 농장으로 전환하고, 돈 욕심 부리지 않고 살기로 마음먹었다.

닭들에게도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도록 노력한다는데. 닭들을 너무 사랑해, 부부보다는 오히려 동업자가 되어버렸다는 닭들의 아빠, 엄마의 소박한 하루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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