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은아 칼럼니스트] 기업의 채용 제도는 매년 변화하고 있다. 공기업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여 NCS기반 블라인드 채용 확대로 채용문화가 바뀌는 상황이다. 그러나 채용시장의 변화를 체감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사실상 그리 많지가 않다.

향후 채용시장의 판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강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내용에 반영해야 한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다. 공기업 채용 연관 검색어로는 단연 ‘NCS’이다. 최근에는 ‘능력중심 채용’에서 ‘블라인드 채용’ 검색어로 검색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datalab.naver.com)의 ‘네이버 검색 데이터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CS기반 채용 방식을 도입하는 공기업과 일반기업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추세이다. 이에 공기업 취업 준비의 핵심은 NCS가 바로 취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기업 채용 트렌드는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에서 블라인드 채용으로 변화했듯이 계속 변할 것이다. 그 이유는 공기업은 사기업에 비해 공익성과 공공성이 강하기 때문에 채용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해결방안으로 NCS기반 채용방식을 따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여전히 산업이 변하고, 그에 따라 직업군이 변하더라도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기업의 경쟁력은 곧 사람이며 채용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채용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에는 인공지능(AI) 면접이라는 채용시장에서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해외의 경우 이미 AI를 이용하여 서류 평가 및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은 AI채용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AI채용의 역할은 서류 검토에 집중되는데 지원자의 이력서를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평가하는 것이다.

작년에 일본의 대기업 소프트뱅크는 IBM의 인공지능 Watson을 도입해 지원자들의 입사지원서를 채점했으며 기존 서류평가 시간보다 무려 75%나 단축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인공지능(AI) 채용은 국내 취업시장에서 기업과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신기술과도 접목하고 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오프라인 산업 현장에 적용되면서 일어난 산업 혁신이자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를 의미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2017년 ‘아마존의 제4차 산업혁명 전개 방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스마트데이터+AI+자율트럭+로봇+도론을 이용한 물류배송 하이퍼루프(Hyperloop)와 서비스에 주력, 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주요 내용이었다. 아마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4차 산업혁명은 자동화로 인해 실업 발생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부정적인 전망이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사람이 경쟁력이다’라는 것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과학기술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술 등의 기반을 확보하고 신산업-신서비스 육성 및 사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새로운 변화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이 민간의 혁신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자격을 신설하고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직무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산업별 역량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국내 산업구조와 일자리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보다는 신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미래유망산업 지원과 인력양성 기반 마련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에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반영한 50개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개발했다. 고용부는 미래유망 분야 관련 NCS개발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미래인력 양성과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유망 분야 NCS는 교육 훈련 현장에서 산업현장 변화를 반영한 실무중심 교과서로 활용될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실무형 인재 채용 및 직무중심 인사관리 기준 등으로 활용하여 기업의 진입과 경쟁력 확대를 지원한다. 이렇듯 NCS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 산업영역과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신규 개발한 50개 NCS에 이어, 2017년 NCS 총 897개를 고시했다. 전기설비운영, 가스안전관리 등 현장수요가 많은 분야 및 소형 무인기(드론), 가상훈련시스템 등 미래유망 분야(26개) 포함, 50개 NCS를 개발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직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IoT 융합서비스기획, 로봇지능개발 등 미래유망 분야 관련 26개 NCS도 포함했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

 

김은아 칼럼니스트는 커리어비전 교육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사람인, 커리어넷, 대전종합고용센터 등에서 근무했으며, 머레이주립대학교 교육대학원 지도상담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강의분야로는 ‘커리어 컨설턴트 자격증 과정’, ‘NCS취업아카데미 NCS 개념’, ‘비전설계 강점찾기 및 직무분석’, ‘NCS기반컨설팅’ 외 다수가 있으며, 컨설팅으로 ‘청년취업아카데미’, ‘국방부전직교육’, ‘신한은행 전직설계’ 분야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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