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한의사 배광록·강소정의 여성건강 이야기

사진 왼쪽부터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노원점 배광록 대표원장

[한국강사신문 배광록 칼럼니스트] 이번 시간에는 자궁경부이형성증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Q. 자궁경부이형성증이란 무엇일까?

A.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암의 전단계로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자궁 경부 조직 혹은 자궁 경부 편평 세포들이 비정상적인 세포조직으로 변형되거나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것으로 잠재적인 암적 변화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약 15%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진행속도는 천천히 진행하여 7~10년에 걸쳐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Q.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증상과 단계는 어떻게 될까?

A.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생리양이 갑자기 늘어서 많아지거나, 생리통이 평소보다 심해진 상태, 배변 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냉이 늘어나는 경우, 악취를 동반한 냉이 나타난 경우, 부정출혈, 성교통, 성관계 시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바이러스의 침범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나뉜다. 변형된 세포가 침범된 정도가 클수록 1단계→2단계→3단계로 이행된다. 1단계의 50%정도는 2년 이내에 스스로 퇴화되어 6개월마다 추적 관찰하여 그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2단계, 3단계의 경우 침범 정도가 심해져 3단계는 자궁경부암을 의심할 수 있기에 원추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김서율 대표원장

Q.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이 있을까?

A.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우리나라 여성의 10~20%가 감염되어 있는 만큼 흔하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하면 전염되어 자궁경부 세포와 조직을 비정상적으로 변형시킨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되면 그 발병률이 높아진다.

호발 환경은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 면역력 저하, 흡연, 과로, 다이어트, 피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사춘기 및 전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하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침범 단계가 높을수록 원추절제술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낮은 단계에서 수술이 필수가 아닌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원추절제술은 바이러스가 침범한 부위를 절제하여 확산을 막지만 재발을 막을 수 없고 미혼 및 가임기 여성에게는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성이 있고 생리 주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한방치료에서는 단계별로 치료목표를 세우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치료를 한다. 1단계에서는 자궁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가 스스로 없어질 수 있도록 저항력을 길러준다. 2단계에서는 이형 세포의 자가 소실을 유도하고, 임신 준비를 하는 여성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지 않도록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막고 보존적 치료를 해준다. 3단계에서는 원추절제술 이후 자궁 수술 부위 회복과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의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를 한다.

다음 단계로의 이행 방지와 바이러스의 자가 소실을 목표로 자궁 면역력과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통해 자궁경부암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직 미혼이거나 임신을 예정하는 여성이라면 보존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한편 배광록 원장은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했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 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지영 원장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서율 원장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