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8일(월)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맛의 방주 제1부 ‘고기의 전설, 칡소와 재래닭’이 방송된다.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 온 뼛속까지 토종이지만 정작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식재료들이 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말나리와 홍감자, 토종 얼룩소 칡소와 앉은뱅이 밀, 이름도 낯선 바다 해초 바위옷까지!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 유산을 더 늦기 전에 복원하고 사라지기 전에 보존하자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 우리 땅에서 사라져가는 토종 식재료와 역사 속에 잠자는 우리 고유의 맛을 찾아 조금은 색다른, ‘맛’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다.

△제1부 고기의 전설, 칡소와 재래닭 :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 화가 이중섭 그림에 등장하는 얼룩소. 옛날 우리에겐 ‘얼룩무늬 소’가 있었다. 힘이 세고, 육질이 강해 일소로도 많이 부렸던 우리의 토종 한우 칡소는 일제의 수탈로 인해 한때 이 땅에서 그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칡소를 부활시켜 밥상 위에 오르게 한 이가 있다. 전국을 수소문해서 구한 한 마리의 칡소로 시작해, 어느덧 100여 마리의 칡소를 키우고 있는 손경찬 씨. 칡소를 위해 직접 만든 전용 발효 사료부터, 안전하게 칡소 종자를 지키기 위한 연구실까지. 칡소를 향한 사랑과 애정이 남다른 그다. 더는 사라지면 안 될 우리의 토종 소, 칡소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해온 칡소 농가를 찾아가 본다.

<사진=EBS>

어릴 적 들판에서 뛰놀던 재래 닭의 기억을 되살려 한국 전통 닭의 종자를 복원해온 지 40년. 홍승갑 씨의 농원엔 우리가 모르는 ‘진짜 한국 닭’이 있다. 검은 닭, 흰 닭, 얼룩무늬 닭, 꼬리가 긴 닭까지. 무려 재래 닭의 15가지 색상을 복원한 그의 농원엔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닭들이 뛰놀고 있다.

오늘은 부부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는 날. 부부가 수양딸 삼았다는 조민정 요리사는 닭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이다. 성큼 다가온 여름에, 시원하게 몸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초계탕을 만든다. 재래 닭으로 만든 초계탕 한입이면 무더위는 금방 떨쳐낼 수 있다는 그 맛은 어떨까?

사라질 위기에 처할 재래 닭을 복원하는데 40년의 세월을 쏟아 온 홍승갑, 김두회 부부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사명으로 토종 종자를 지켜왔다. 그들에게 우리가 토종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들어본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