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2일(금)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맛의 방주 제5부 ‘귀하신 묵 납시오’가 방송된다.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 온 뼛속까지 토종이지만 정작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식재료들이 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말나리와 홍감자, 토종 얼룩소 칡소와 앉은뱅이 밀, 이름도 낯선 바다 해초 바위옷까지!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 유산을 더 늦기 전에 복원하고 사라지기 전에 보존하자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 우리 땅에서 사라져가는 토종 식재료와 역사 속에 잠자는 우리 고유의 맛을 찾아 조금은 색다른, ‘맛’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다.

△제5부 귀하신 묵 납시오 : 전라남도 신안의 섬, 도초도에는 아무나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명절이나 집안의 큰 잔치 때나 맛볼 수 있었던 섬사람들의 잔치 음식, ‘바위옷 묵‘. 바위의 옷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바위옷은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해초다.

도초도 토박이 최경애 씨에게 바위옥 묵은 추억이고, 고향같은 음식이다. 어릴 적 소풍을 갈 때면, 엄마가 꼭 해주시던 별미였다는데. 해가 갈수록 바위옷 구경이 쉽지 않은 만큼 바위옷을 캐올 때면 부지런히 해 먹는 음식이 바로 바위옷묵이란다.

도초도의 이름난 손맛 최경애 씨의 손놀림에 바다 내음 가득한 도초도 토속음식 한상이 차려진다. 바위옷 묵에 민어 건정, 박속 초계탕까지. 어디에서나 맛볼 수 없는, 도초도의 특별한 맛을 찾아 그 섬으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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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의 맑은 정기와 비옥한 땅이 길러낸 전주의 맛. 그것을 일컬어 ‘전주 8미’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황녹두로 만든 황포묵이다. 흔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이 황포묵은 사실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중이다.

황포묵의 주재료, 황녹두가 멸종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옥마을 주민들은 진짜 전주의 맛을 지키기 위해 작은 자투리땅이라도, 황녹두를 심어 애지중지 기르고 있다.

황녹두 스무알로 시작해, 드디어 5년의 결실을 맺는 날, 전주 8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음식인 전주 비빔밥을 만든다. 황녹두가 빚어낸 특별한 맛을 찾아 떠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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