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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을 촉진시키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라!

[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네 번째는 “촉각적 사고”이다. “프로토타입(Prototype)”이라고 불리는 이 과정은 아이디어에 형태를 부여하고, 그 과정에서 사고를 확장해 가는 것이다. 또한 다른 것과 비교하면서 더 나은 아이디어나 제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프로토타입은 무엇보다도 신속하고 간단하고 저렴하게 제작되어야 한다. 지나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을 막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많이 접할 수 있기 위해서이다. “촉각적 사고”에서는 프로토타입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Refine)"이 반복된다. 이를 통해 최상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촉각적 사고의 위력에 대한 재미있는 사례를 알아보자.

미국의 “톰 우젝(Tom Wujec)”이란 학자가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간단한 게임을 통해 “프로토타입”과 이를 통한 “개선(refine)”의 효과성을 증명했던 것이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먼저 20개의 스파게티면, 1미터 테입, 1미터 실, 마시멜로 한 개가 재료가 된다. 그리고 주어진 18분 동안 4명의 팀원이 협동하여 최대한 높은 탑을 쌓고 마시멜로를 꼭대기에 꽂아 넣으면 되는 것이다. 그는 총 6개 팀을 구성했다.

건축학도와 공학도팀, 기업의 CEO들과 수행비서팀, 유치원생, 기업의 CEO, 변호사, MBA 스쿨 학생 이들에게 똑같은 조건에서 누가 정해진 시간 안에 가장 높은 탑을 쌓는지 게임을 진행했던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느 팀이 1등을 했으며, 어느 팀이 꼴찌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1등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부분 유치원생이 꼴찌를 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어처구니없었다.

꼴찌로 예상했던 유치원생은 당당히 3위를 차지했고, 중상위에 랭크될 것이라 생각했던 MBA 스쿨 학생들이 아예 탑을 쌓지 못했던 것이다. 순위를 보면 1등은 예상대로 건축학도와 엔지니어팀, 2등은 CEO와 수행비서 팀, 3등은 유치원생, 4등은 CEO들만 구성된 팀, 5등은 변호사팀이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비밀은 바로 “촉각적 사고” 즉 지속적인 “프로토타입”과 “개선”에 있었다. MBA팀은 우선 가장 좋은 탑 쌓기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취합한 후 가장 효율적일 것 같은 방식을 선택한다. 그리고 시도하지만 실패. 다시 차선책을 논의하고 시도를 하지만 결국 시간이 없어 탑을 아예 쌓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나 유치원생들은 달랐다. 일단 탑을 쌓는다. 실패하면 개선해서 또 쌓고, 실패하면 개선하여 또 쌓는다. 일단 한 층이 완성되면 그 방식으로 더 높은 탑을 쌓으며 3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논리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어 사고의 확장과 개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 하는 “디자인적 사고”에서 “촉각적 사고”는 지속적 개선을 통해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을 촉진시키기 위해 몇 가지 실천해야할 항목이 있다. 사고를 확장시키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질문은 습관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좋다. 열린 마음으로 소비자를 끊임없이 관찰해야 한다. 관찰이 없이는 변화도 없다. 그저 직관적 사고와 고정관념만이 남을 뿐이다. 끊임없이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관찰하라.

때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시각적으로 봐야한다. 논리적 사고는 패턴을 만들고 고정관념으로 진화한다. 앞에서 언급한 박스가 생기는 것이다. 시각적 사고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생을 프로토타입 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어 보고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끊임없는 도전과 실행만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자인 씽킹”은 누구라도 실행에 옮길 수 있고, 어디에나 적용이 가능하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이다.

※ 참고자료 : 오상진의 『아웃 오브 박스 : 시간·공간·생각·미래를 변화시켜라(다연, 2014)』

 

오상진 칼럼니스트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서 20여년간 기업, 기관, 대학에서 창의력 및 아이디어 발상법, 혁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4년까지 제일기획에서 HR 디렉터로서 창의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을 해왔고, 현재, 국내 유일의 경영전문대학원대학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에서 기업교육전공 PhD과정 주임교수 및 국내최초 HRD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HRD Instructor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 Trend Sens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Design Thinking, Living Lab 관련 프로젝트 및 강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에서 글로벌 시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과 창의력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아웃 오브 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生不出好創意 就賺不了錢!』 등이 있다.

 

오상진 칼럼니스트  sjoh@ass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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