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학자 장대익 교수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7일(수) 21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가 인간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문명을 이룩하게 된 비결인 '공감력'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장대익 교수는 "600만 년 전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는 고작 1%도 나지 않는다. 그런데 침팬지는 여전히 나무 위에서 살고 있는 반면, 인간은 초원을 나와 거대한 문명을 이루었다"라며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장대익 교수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진화된 심리인 ‘공감’에 그 답이 있다"라고 밝혔다.

장대익 교수는 침팬지가 털 고르기를 통해 집단을 유지한다면, 인간은 언어와 마음 읽기를 통해 침팬지보다 3배나 큰 집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사고와 판단을 관장하는 뇌의 신피질 비율로도 추측해 볼 수 있다는 사실.

이때 반장 홍진경은 "침팬지에게는 언어가 없느냐"라고 물었고, 장대익 교수는 뜻밖의 침팬지어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장'에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침팬지 소리가 울려퍼졌다는 후문.

방송 최초로 진행된 '침팬지 언어' 수업은 오늘 17일(수) 21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장대익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 과정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생물철학 및 진화학)를 받았다. 미국 터프츠 대학 인지연구소 연구원, 서울대학교 과학문화센터 연구교수, 동덕여자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울트라 소셜』 등이 있고 역서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공역) 등이 있다. 제1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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