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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 황금찬 문학상 수상작가 김사윤 시인의 첫 산문집 『시시비비(詩詩非非)』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이 책 김사윤 시인의 첫 산문집 『시시비비(詩詩非非, 지식공감, 2019)』는 꿈으로부터 멀어진 이들부터 꿈을 잃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까지, 모두에게 삶의 좌표를 제시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정의 이야기를 전한다.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그들은 오히려 우리를 부러워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여유롭게 밥 한 그릇 나누는 일일지도 모릅니다.<날개 中>”

“현실은 꿈으로부터 멀어져가는 터널이 아니라, 꿈으로 향해가는 바다입니다. 그 바다 위에 나만의 배를 띄우고 바람과 맞서 노를 저어가는 일, 그것이 꿈을 꾸는 일이고, 꿈을 이루는 일이지요.<민들레 中>”

“어떤 이별인지는 몰라도 그녀를 따라나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보다 저 여자가 마주한 것이 이별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꽤 많이 내리려나 봅니다. 그에게 그녀는, 그녀에게 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그녀와 그 中>”

이 책 『시시비비(詩詩非非)』는 독자층에 구분을 지을 필요가 없을 만큼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거나, 고민 중인 문제들에 대해 작가 특유의 수려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고생을 사는 사람보다 파는 이가 더 많은 세상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고생을 누군가 대신하게 하는 일을 우린 ‘부당한 일’이라고 하지요. 그대의 아랫목이 따스한 것은 누군가 매운 연기를 마시며 군불을 때고 있기 때문임을 잊지 마세요. <실패를 모르는 그대에게>”

이 책 『시시비비(詩詩非非)』은 흔히 ‘금수저, 엄친아’ 따위로 불리는 젊은이들에게도 따스한 당부를 잊지 않는다. 서로 간의 적대적 관계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하나 되는 것이 더 소중한 일이기 때문이다. 입시위주의 자녀교육보다 ‘소통과 공감’을 가르치는 것이 더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의 관계도 어른들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동무들과 다투었을 때, 화해할 수 있도록,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다투었을 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다시 잘 지낼 수 있도록 화해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세상 부모님에게>”

김사윤 저자는 “이번 작품은 삶에 지친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서 밝은 희망을 길어 올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함축적이고 현학적인 시어들을 배제하고,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격려의 언어로 나지막하게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저의 ‘첫 산문집’이고, 아이들 다락방의 보물창고처럼, 소중한 시작(詩作)의 시발(始發) 역할을 해 온 단상들을 정리해본 것입니다.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소중한 비밀 창고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첨예한 정치적인 글들은 가능하면 배제하고, 순수문학과 연관이 있거나 서정적인 글들만을 간추려 모았으니, 혹시 문학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시상(詩想)의 발화(發火)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간절한 마음도 담았습니다.”라며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저자 김사윤은 자유문예 「노인편승」 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대구신문 필진이다. 제5회 후백 황금찬 문학상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019인생나눔교실 멘토(영남권)를 맡았다.

시집으로 『나 스스로 무너져』, 『내가 부르는 남들의 노래』, 『돼지와 각설탕』, 『가랑잎 별이 지다』, 『여자, 새벽걸음』, 『ㄱ이 ㄴ에게』를 발표했다. 

 

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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