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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림 저자의 신간도서 <오래된 항아리>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벌써 다섯 번째 시집이다. 많으면 많다고 할 수도 있고, 아직 한참 적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최신림 저자의 시에는 생명의 태동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봄 햇살의 기운이 가득 담겨 있다.

차가운 땅바닥에서 숨이나 트일까 걱정을 가득 담았던 씨앗은 적당한 온도의 언어들로 기어코 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천천히 시간을 갖고 피어난다. 이는 최신림 저자의 시에서 볼 수 있는 절망의 승화라고 할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최신림 저자의 시집 ‘오래된 항아리’를 읽으면 저자가 키워 온 나무가 어떤지 느껴진다. 자그마한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우고 나무의 몸집이 자라 푸른 잎을 만들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때까지 그가 그의 글이 얼마나 스스로를 오랫동안 다듬었는지 알 수 있다.

생명 활동과 푸르름이 가득한 여름, 최신림 저자의 ‘오래된 항아리’를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며 손끝에서 시작되어 가슴 깊이까지 파고드는 글자와 시들을 하나씩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이미숙 기자  Kus12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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