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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비도 오락가락하고 몸도 천근만근 무거운 날이었다. 정말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었지만, <작은 책 큰 생각> 덕분에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늘 나는 약간 삐딱한 독자다. 그냥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읽고 느끼면 될 텐데 그게 잘 되지 않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은 어떻게 도움이 될까?'를 늘 생각한다. 가끔은 '저자의 이런 면을 배워야겠다, 편집은 이렇게 하면 느낌이 살아나는 구나.'등의 생각도 이어진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어떤 책이든 배울 점이 생기니 늘 책이 내 곁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김옥림 작가의 <작은 책 큰 생각 :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참 좋은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은 책 크기가 정말 작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하게 될 생각의 크기보다 이 책이 작다는 의미였다. 그도 그럴 것이 넘기면서 정말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명언이나 짧은 글들이 다양한 디자인적인 요소들 위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삶을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문득 그 질문이 떠올랐다. 성현들의 짤막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무너진 내 마음을 다시 추스르게 되었다. 물론 몸이 아파 마음이 약해진 탓이겠지만 마음을 다잡으니 몸도 정신을 차리는 듯하다. 긴 글이 마음을 움직일 거라는 생각은 이 책을 읽으면 분명히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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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견디며 사는 삶이 아니라, 기꺼이 즐겁게 사는 삶이 되도록 하라. 억지로 하는 일은 그 무엇이라 할지라도 즐겁지 않다. 스스로 자진해서 하는 일이야말로 즐거움을 준다. 세상은 재발견할 것들로 가득 차 있다."(28p)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향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갖가지 색깔의 꽃잎 때문이다. 이렇듯 꽃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든다. 사람 또한 꽃처럼 자신을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향기를 풍겨야 한다. 사람답게 사는 것 그것이 사람의 향기이다."(65p)

낙관주의에 관해 언급한 내용도 있다.

<낙관적인 태도가 인생에 미치는 가치>

“낙관적인 태도는 목표달성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용기와 전정한 발전의 토대이다.”(로이드 알렉산더)

작가의 말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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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한번 뒤돌아보자. 우리 안에 낙관주의 씨앗을 심어 삶의 깊이를 더 새겨볼 수 있었으면 한다. 낙관주의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면서 살아가는 태도를 말한다. 그러므로 낙관적인 사람은 사물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기질을 갖고 있는 것이다. 골칫덩어리 문제를 머릿속에서 치워버리고 계속 생각하길 거부하면서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무엇을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이 소망하는 일들이 미래에 잘 실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기대를 하며 살아간다. 연구결과 중에는 비관주의자보다 주관적 행복도가 높은데다가 사회적 성취수준도 높다고 말한다. 하루하루 노력할수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나날이 진보할수록 두려움과 의심을 털어버릴 수 있다. 낙관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한 번 더, 그 이상으로 노력한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중요한 마음가짐이다.”(1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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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드는 아이들 머리맡에서 이 책을 읽어주었다. 아직은 이 책 속에 들어있는 진짜 의미들을 깊이 깨닫기엔 어리지만, 짧은 글들이라 자주 잠들 때 읽어주려고 한다. 삶의 참 의미들을 새기며 심호흡을 해본다. 이렇게 얻은 힘으로 인생 여행을 다시 시작한다.

"Simple Life!"

<사진=김옥림 페이스북>

김옥림 작가는 1993년 시 전문 계간지 〈시세계〉와 1994년 〈문학세계〉에 각각 시와 수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시와 소설, 동화,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집필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아동 문학가다. 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현대수필문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 제7회 치악예술상, 아동문예문학상, 새벗문학상 등이 있다. 시집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행복은 사랑으로 온다>, <불켜진 집은 따뜻하다>, <아침이 행복해 지는 책> 등이 있다. 동시집으로 <너무 좋은 엄마>, 경제경영서로 <성공의 연금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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