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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3D 프린팅 기술이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배송비 절감이라는 측면이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나면 소비자가 구매를 했을 때 소비자에게까지 배송을 해야 하는데 이때 창고보관료, 물류비, 배송비 등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상당하다.

종이책과 전자책 사이에도 비슷한 점이 있다. 책을 제작하고, 보관하고, 이후에 독자에게까지 배송되어야 한다. 하지만 전자책은 제작하고 전자책 총판(애그리게이터)에 공급하거나, 서점 등에 직접 올리면 소비자는 단말기에서 구매하고 내려 받아 책을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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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에서 전자책 시장이 궁금해져 이 책 류영호의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부터 아마존까지>를 읽게 되었다. 한국 상황만이 아니라 세계 전자책 시장에 대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으며,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점, 그리고 가독성과 독서능력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교육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전자책의 형태 중의 하나인 앱북에 관한 이야기였다. 앱북(App Book)은 영미권에서는 '인터랙티브 전자책(interactive e book)이라고 불린다.

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재미있고 학습효과가 높은 콘텐츠라는 이유로 교육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앱북은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아마존의 앱스토어와 같은 앱 마켓을 통해 유통된다.

현재까지는 성인 대상의 어학용 앱과 아동용 앱북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와 상호작용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입체적인 사고를 하게 하는 콘텐츠 제작을 한다. 또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항상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쉽게 의견을 교환하고 의사소통도 가능하다.(216p)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미국, 일본 등에서도 디지털 교과서 즉 e-text book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스마트교육의 핵심 수단으로 등장한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잘 정착하고 활용되었으면 한다.

생소하다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디지털 교과서가 스마트 교육 또는 교육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이고 수단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사진=류영호 페이스북>

저자 류영호는 출판평론가이자 신사업, 전략기획, 디지털 콘텐츠를 담당하는 교보문고 콘텐츠사업팀 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책 시장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기획회의>에 연재하고 있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전자책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콘텐츠 관련 행사와 매체 기고 및 SNS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아마존닷컴 경제학>, <출판혁신전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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