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여름 피서철 여행길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을 찾아보는 ‘이영자 휴게소 맛집 리스트와 경부·영동·중부내륙·서해안·호남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등을 소개한다. 지루한 여름휴가 여행길을 신나게 만들어주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전국 각 지방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소떡소떡, 해물볶음돈가스,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여름휴가철 서울을 떠날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고속도로 먹방여행의 시작. 경부고속도로 입구에 있는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부산 방향)에서 판매하는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휴게소 대표 음식에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마솥에서 오랜 시간 우린 한우사골 육수에 푸짐하게 들어간 소고기면 저절로 속이 든든해진다.

천안 휴게소(서울 방향)에는 돈가스에 푸짐한 해물을 얹은 ‘해물볶음돈가스’가 있다. 환상의 조합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돈가스다. 그리고 신탄진 휴게소(서울 방향)에는 호떡이 인기다. 호떡은 겨울에 먹는 것이 제격이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맛있는 호떡이 이곳에 있다.

한국도로공사 맛집 베스트20 <자료=한국도로공사>

망향휴게소에는 이영자 덕분에 더욱 가치가 높아진 호두과자가 있다. 세상에 맛없는 호두과자 없다지만 망향 휴게소 호두과자는 이영자가 말한 대로 뜨거울 때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더 맛있다.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소떡소떡’은 요즘 제일 인기 좋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다. 방송에 등장하며 일약 유명해진 ‘소떡소떡’은 완판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쫀득한 떡과 비엔나소시지를 꼬치로 꿰어 소스를 뿌린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금강휴게소(부산방향)의 ‘금강 도리뱅뱅 정식’은 오직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이다.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고추장으로 양념해 철판으로 구웠다.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도 양이 푸짐하고 매콤한 맛이 뛰어나 설 명절연휴 긴 여행길 식사로 제격이다.

죽암휴게소의 ‘죽암왕갈비탕’은 메뉴 이름을 휴게소명을 따서 만들었을 정도로 자신 있게 내놓은 음식이다. SNS 상에는 휴게소 음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기가 많다는 평도 받고 있다.

<충주사과 돈가스와 한우곰탕, 중부내륙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충주사과 돈가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과가 맛있는 고장, 충주 근방 충주휴게소(마산방향)에서는 이름에 걸맞게 충주사과 돈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맛있기로 소문난 충주 사과를 갈아 소스로 뿌렸다. 돈가스 특유의 느끼한 맛을 사과소스가 잡아주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우가 유명한 현풍휴게소(대구·현풍 방향)에 들르면 한우곰탕을 추천한다. 첨가물 없이 한우 사골과 우족, 잡뼈로만 오래 고아 진하고 구수한 한우 국물이 긴 운전 중 지친 몸에 원기를 찾아주는 휴게소 보양식으로 좋다. 또 현풍휴게소는 ‘현풍 도깨비 공원’을 조성해 두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어리굴젓 백반과 풍천장어탕,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서울에서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맛집이 있다. 우리나라 젓갈을 대표하는 고장인 서산의 서산휴게소(서울 방향) ‘서산 어리굴젓 백반’은 방송인 이영자 씨가 꼽은 최고의 휴게소 음식이다. 흰쌀밥에 짭조름한 어리굴젓을 얹어 김과 함께 싸 먹으면 공기밥 한 그릇은 게 눈 감추듯 사라진다.

풍천장어탕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전북 고창은 예로부터 장어 요리와 복분자 술로 이름을 날렸다. 그 명성에 걸맞게, 고창고인돌휴게소(무안 방향)에서는 ‘풍천장어탕’을 판매하고 있다. 장어 뼈를 추려다가 한약재와 채소 등을 넣고 24시간 동안 끓여서, 버섯과 청주를 넣고 한 번 더 끓여 장어의 비린내를 잡고 깊은 맛을 낸다. 양념한 장어를 밥 위에 얹어 먹는 장어덮밥도 고창고인돌휴게소의 인기 메뉴다.

<삼산 품은 삼계탕, 평택제천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제천 방향)에서는 보양음식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산삼 품은 삼계탕’이 인기다. 100년산 산삼과 DNA가 98% 일치한다는 산삼 배양근을 넣어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전문가 컨설팅을 받은 전략 메뉴로 출시 한 달 만에 1000 그릇이 넘게 팔렸다.

<강원도의 맛,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서창방향)의 ‘초당두부 황태해장국’도 인기가 좋다. 강릉의 대표 음식 초당두부와 강원도 황태가 만들어내는 맛의 조합이 일품이다. 깊고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강원도를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다.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횡성휴게소(강릉방향)의 ‘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도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휴게소 대표 음식 중 하나다. 횡성 한우에 향긋한 더덕을 썰어 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두툼한 한우 패티를 한 입 먹으면 마치 휴게소가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에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게 만든다고 한다.

<섬진강 재첩국과 복분자 낙지연포탕, 남해·호남·중앙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섬진강 재첩국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하동 섬진강은 재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휴가 중, 간밤에 마신 술의 여파로 속이 힘들다면 섬진강휴게소(순천방향) ‘섬진강 재첩국’을 추천한다. 다른 휴게소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독특한 메뉴로, 시원한 재첩국의 맛이 속을 따끈하게 풀어준다. 또 보성녹차휴게소(부산·순천 방향)에서 판매하는 ‘보성 꼬막돌솥비빔밥’도 싱싱한 남도 꼬막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별미다.

복분자 낙지연포탕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논산방향)의 ‘복분자 낙지연포탕’은 제1회 휴게소의 날 기념 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음식이다. 정읍의 지역 특산품인 복분자의 영양을 듬뿍 담아, 전라도식으로 조리한 연포탕이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을 정읍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다. 곡성기차마을휴게소(순천방향)의 ‘흑돼지 김치찌개’도 2017년에 고객과 전문가가 뽑은 휴게소 대표 음식 20선 중 하나로 선정됐을 만큼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동삼 안동 간고등어구이 정식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춘천 방향)의 ‘이동삼 안동 간고등어구이 정식’은 안동의 명물 간고등어를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안동이 자랑하는 간고등어와 더불어 한 끼 든든한 식사를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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