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금수저되다] 우성민의 흑(黑)수저 경영학

[한국강사신문 우성민 칼럼니스트] “대표님 회사에 오면 기분이 좋아져요. 직원들이 활기차고 생동감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회사를 창업하게 되면 가장 먼저 알아보는 것이 사무실일 것이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사무실을 구하게 되겠지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그 공간에서 함께 일하게 될 직원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집보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사무실, 그 공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서 사업의 성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무실을 구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1천만 원으로 네 번째 창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두 명의 직원이 합류한 후, 이들과 함께 일할 공간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보증금으로 얻을 수 있는 사무실이라고는, 곰팡이가 가득한 지하 사무실뿐이었다.

나는 이전의 세 번의 사업, 7년간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지하 2평짜리 사무실에서부터 150여 평의 대형 사무실까지 정말 다양한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다. 다양한 환경을 접하면서 느낀 점은, 지상과 지하를 떠나서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음습하고 우중충한 분위기의 사무실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어둡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답답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물면 기분이 우울해지기 쉽고, 그런 곳에서 창의력과 의욕이 샘솟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나는 소호 사무실을 얻기로 결심했다.

소호 사무실은 번화가에 밀집되어 있는 편이다. 가능한 한 교통이 편리하고, 깨끗하며 햇볕이 잘 드는 소호 사무실을 찾아 다녔다. 내가 선택한 소호 사무실은 지하철역과 5분 이내의 거리였으며 2평 남짓한 방이었지만 실내 인테리어가 깨끗하니 좋았고, 책상 네 개와 공용 회의실, 커피와 차가 마련되어 있었다.

창이 없어서 다소 아쉬웠지만 출입문을 열어 놓으면 그리 답답하지는 않았다. 보증금 1백만 원의 사무실을 1년 계약을 통해 월 임대료 20% 할인을 받아 월 88만원에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 참고자료 : 우성민의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경영학(스노우폭스북스, 2018)』

 

우성민 칼럼니스트는 네트론, 네트론 케이터링, 라오메뜨 3개 회사의 대표다. 대표저서로는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경영학』이 있다.

가비아, 농림축산식품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에서 ‘브랜드 마케팅과 판매전략’을 강의하고 기업, 대학원, 대학원 등에서 ‘흑(黑)수저 경영학’을 강연하고 있다. 또한 67년 전통, (주)쓰리세븐상사 온라인 판매전략 고문(허스키 뉴욕 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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