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월출산 아래에서 김냉국·초냉국으로 추억 한사발?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8일(목)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제4부 “전남 영암 월출산 아래에서 김냉국·초냉국으로 추억 한사발?”이 방송된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으로 멱을 감을 만한 삼복더위. 아무리 속이 허하고 배가 고파도 불로 해 먹는 모든 음식이 딱 질색인 이맘때. 한국인들의 여름을 책임져온 오래된 맛이 있다.

예부터 차게 먹는 국이라 하여 ‘찬국’, 청량감을 주는 시원한 국이라 하여 ‘창국’ 이라고도 불렸다는 ‘냉국’. 오이, 가지, 해초에, 육고기, 생선까지! 단짠 단짠 한 맛에 식초 한 방울로 청량한 맛을 돋우고 얼음 한 덩이로 쨍한 맛을 더하면 여름철 깔깔한 입맛엔 이만한 호사가 없다 .

왕실부터 민가까지 여름밥상에 오르지 않는 곳이 없었다는 한국인의 별미. 여름 냉국 한 사발 속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을 찾아 한국기행을 떠나본다.

△제4부 전남 영암 월출산 아래에서 김냉국·초냉국으로 추억 한사발? : 전남 영암의 월출산 아래 그림 같은 집 한 채는 귀촌한 명성 씨네 집이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가 귀촌한 이유는 어린 자녀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서였다.

그 덕에 명성 씨의 둘째 딸 민서는 마당에 있는 사슴벌레, 메뚜기를 덥석 잡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살이 찐’ 대추라고 말한다. 오늘 명성 씨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한다.

전남 영암 월출산 아래에서 김냉국·초냉국으로 추억 한사발? <사진=EBS 한국기행>

여름이면 남도지방에서 자주 먹던 ‘김냉국’을 만드는 명성 씨. 전통 간장을 섞은 육수에 김을 부숴서 넣으면 간단하게 시원한 냉국 한 그릇이 완성된다.

밤이 깊어지자 한 동네에 사는 아버지께서 한봉을 채취하기 위해 명성 씨의 집을 찾았다. 명성 씨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기도 전부터 한봉을 했던 아버지는 이제 나이가 들어 명성 씨와 같이 한봉통을 관리 한다.

열대야에 고생한 아버지를 위해 명성 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초냉국’을 만들어 대접한다. 명성 씨와 가족들에게 오늘은 어떻게 기억될까. 그들의 추억에 풍덩 빠져보자.

한편 내일 9일(금)에는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제5부 마시자, 계곡 한 사발’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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