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유럽기행 “슬로바키아 비호드나 축제, 오라바성, 고랄족을 만나다”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2일(월) 20시 4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성악가 고희전과 중부유럽 시골 기행 제1부 ‘슬로바키아 비호드나 축제, 오라바성, 고랄족을 만나다’가 방송된다.

1,200km 길이의 거대한 알프스산맥과 발트해까지 7개의 국가가 모여 사는 중부유럽 유구한 세월을 걸쳐 다양한 민족과 역사, 그리고 전통이 오늘의 중부 유럽을 만들었다.

산과 초원을 터전 삼아 전통을 이어가는 슬로바키아, 700개의 크고 작은 호수를 품은 푸른빛의 오스트리아, 울창한 산림 속 짙은 어둠이 내린 ‘검은 숲’의 나라 독일, 여행안내 책자 속에선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시골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진짜 유럽을 발견한다. 성악가 고희전과 함께 푸근한 고향의 품, 중부유럽 시골 기행을 떠나보자.

△제1부 슬로바키아 비호드나 축제, 오라바성, 고랄족을 만나다 : 과거 체코 슬로바키아 연합 국가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새롭게 독립한 나라 슬로바키아. 헝가리와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혹독한 식민 통치 속에서도 대 모라비아 제국과 슬라브 고유의 유물과 전통들을 간직해 온 살아 있는 역사의 땅이다.

빛나는 역사를 굽이굽이 품은 타트라산맥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1500명 이상의 전통 예술인들이 찾아오는 슬로바키아 최대의 민속축제 ‘비호드나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1,000년간의 헝가리 지배 속에서도 민속 음악으로 그들의 말과 글을 지켜낼 수 있었다던 사람들. 화려한 춤사위와 흥겨운 노래 속에는 슬로바키아의 얼과 혼이 살아 있다.

중부유럽기행 “슬로바키아 비호드나 축제, 오라바성, 고랄족을 만나다”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피터씨의 초대로 찾아간 보이코브체 마을. 산속 작은 집 지하 방에는 150년 동안 고이 간직된 증조부의 전통 혼례복이 남아있다는데.

2013년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선정되었던 ‘코시체’에 들어서면 중심부에 우뚝 솟은 2개의 성당이 있다. 슬로바키아, 헝가리, 독일 등 여러 나라의 손길이 거쳐 간 두 건물 곳곳에는 부침 많았던 슬로바키아 역사의 슬픔이 묻어있다.

북부로 향하는 길 옆 언덕 위에서 기묘한 분위기를 뽐내는 오라바성 속 어둠의 남자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드라큘라’? 최초의 드라큘라 장편 영화의 촬영지였던 이곳에는 중세 시대 사람들의 문화를 닮은 유물과 실제 영화 속 장면들이 재현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어 산과 물을 건너 고된 여정 끝에 ‘산속의 사람들’이라 불리는 ‘고랄족’을 만난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도끼를 든 고랄족들이 아찔한 마을 전통의 환영식을 거행한다. 찰싹찰싹 매질의 소리가 울리면 비로소 고랄족으로 인정받는다는 그들의 유쾌한 일상을 체험해본다. 

한편 내일 13일(화)에는 성악가 고희전과 중부유럽기행 제2부 ‘호수마을의 여름, 오스트리아’가 방송된다.

EBS1 <세계테마기행>은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0시 4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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