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30세대 1인가구를 대상으로 자기 돌봄 프로그램 ‘나를 더 나답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북구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송은일)에서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칫 소외될 수 있는 ‘혼족’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기획됐다.

센터 2층 강의실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8월 17일, 24일, 31일 총 3회에 걸쳐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1인가구의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1인가구 정리 수납 및 공간 활용법 ▲소비습관 점검 및 경제교육 ▲내방 꾸미기 ▲소품(우드 스피커)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강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 987-2567)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2~30대면 누구나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강북구는 프로그램에 빠짐없이 참석한 대상자들이 동아리를 구성하면 9월부터 1인당 3만원의 활동지원금을 3회 지급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26일에는 보고회를 겸한 뮤지컬 감상 시간도 마련한다.

송은일 센터장은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 1인가구는 외로움을 자주 호소한다. 특히, 유대관계를 통한 소속감,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깊이 내제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분들께서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2017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1인가구는 561만 8677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30세대가 193만 525가구로 34%를 차치한다. 이에 견줘 서울은 전체 1인가구 118만 540곳 중 46%인 54만 8761가구가 2030세대로 조사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혼밥, 혼영, 혼술 등의 신조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1인가구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사업이 1인가구 교류 활성화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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