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무 교수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양정무 교수가 주먹도끼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를 전했다. 청중들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특집 ‘차이나는 클라스’ 공개 강연이 오늘 21일(수) 21시 30분 방송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 편을 마지막으로 4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차이나는 클라스’ 공개방송 녹화에서 양정무 교수는 "국내 박물관에 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작품이 무엇일까"를 퀴즈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남보라는 찍기 능력을 발휘해 정답인 ‘빗살무늬 토기’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보라는 “빗살무늬 토기도 미술품이라고 볼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양정무 교수는 “빗살무늬 토기의 제작 과정을 보면 무늬를 새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라고 전했다. 양 정무 교수의 흥미진진한 강연이 이어지던 와중에, 이날 수업에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 김형규는 '빗살무늬토기'를 둘러싸고 오상진과 지식 배틀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양정무 교수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원시 미술품으로 인류가 180만 년 전부터 애용해왔던 연장인 ‘주먹도끼’를 소개했다. 이용주는 “오늘 출근하면서 주먹도끼 몇십 개는 본 것 같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양정무 교수는 “주먹도끼를 자세히 살펴보면 흉내 내기 어려울 만큼 고난도의 작품이다”라며 주먹도끼가 미술품인 이유를 꼽았다.

이에 김형규는 “중학교 때 남학생들이 교복을 줄여 입는 것처럼 원시인들이 멋을 위해 주먹도끼를 더 날카롭게 만들었을 것 같다”라고 추측했고, 양정무 교수는 김형규의 추측을 칭찬하며 섹시한 주먹도끼 이론을 소개했다.

김형규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모두를 놀라게 한 섹시한 주먹도끼 이론은 8월 21일(수) 21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양정무 교수는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발견한 백과사전의 삽화에 마음을 빼앗긴 후 미술을 운명이라 믿게 됐다. 유학시절 도서관보다 박물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미술관, 박물관 가이드를 가장 재미있게 하는 학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술사를 풀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어서 지금도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강의 요청이 끊이지 않는 인기 강사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술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이자 한국예술연구소 소장이다.

19대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메릴랜드 미술대학에서 방문교수로 미술사를 연구하는 등 학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양 미술의 발전을 상업주의와 연결시킨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1~3권), 『시간이 정지된 박물관 피렌체』, 『상인과 미술』, 『그림값의 비밀』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신미술사학』, 『조토에서 세잔까지-서양회화사』, 『그리스 미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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