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마포나비 독서포럼, 이미향 저자특강 <나는 스토리텔링이다>

[한국강사신문 최진아 기자] “당신은 당신의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조연도 엑스트라도 방관자도 아닌 주인공이다. 인생은 자기가 주인이 될 때 즐겁고 가치가 있다.”

지난 23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주)엔터스코리아(마포구 망원동)에서 이미향 저자가 그의 저서 <나는 스토리텔링이다>로 저자 특강을 진행했다.

이미향 작가는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강사뉴스 주관 강사 대상 스피치커뮤니케이션 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기업 교육, 부모 교육, 교사 교육 전문 강사다. 현재는 서울 신학대학교에서 아동문학 강사로 있으며, JG 에듀매니지먼트에서도 수석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EQ 계발 손놀이 창의 쑥쑥 손유희>, <전래 손 놀이 40선>이 있다.

이날 강연에서 이 작가는 우리 삶의 이야기에 꼭 들어갈 단어 ‘열정’, ‘상처‘, ’자존‘ 이란 세 가지 키워드로 세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며 강연을 이끌어 나갔다. 첫 번째 이야기로 미국 실리콘밸리 1퍼센트 생존율 라이트하우스회사를 경영하는 열정의 아이콘 김태연 회장의 ‘열정‘넘치는 삶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연세가 70세인  김태연 회장은 삶의 모토가 축제처럼 산다. 하루에 두세 시간 잔다. 꿈만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회사에 출근하면 항상 직원들과 함께 슬로건을 외친다.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구호를 외친다, 꿈이 있다면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달려보자. 삶을 살아가면서 열정은 꺼트려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두 번째 이야기에서 박효근 시인의 <상처에 대하여>를 청중들과 함께 낭독했다. “오랫동안 멎지 않던 상처일수록 꽃향기가 괸다. 향기가 배어나는 사람의 가슴속엔 커다란 상처 하나 있다는 것, 잘 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 현명한 사람은 넘어질 때마다 한 가지씩 줍는다. 아픈 상처를 자양분으로 삼아 걸림돌이 아니라 징검다리로 해석하고 깨달음을 얻고 일어났을 때 삶이 더욱 빛이 난다.”고 언급했다.

이 작가는 세 번째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7살 초등학교 입학식에 혼자 운동장에서 소낙비를 맞으며 앞으로 나의 미래는 검은 먹구름이 몰려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가장 슬픈 기억과 결혼을 하고 아이가 2살 무렵에 남편과 불통, 내 존재에 가치 없음 때문에 우울증을 겪고 알코올 중독이 된 사연까지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며 “지난 시간의 상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줄 아는 지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작가는 “<강아지 똥>이라는 그림책을 본 것이 운명적이었다. 강아지 똥의 모습이 자신과 똑같았다. 냄새나고 초라한 똥 무의미한 존재인 것 같던 강아지 똥은 고운 민들레 싹을 만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민들레는 별처럼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네가 거름이 되어 내 몸속으로 들어와야만 해. 넌 너무나 소중하고 귀해. 네가 필요해! 라는 말에 자존감이 회복되어 새로운 내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희망이 기적 같은 인생을 살게 한 내 이야기다.”라고 말해 청중들은 감동했다. 

이 작가는 『명심보감』에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 지부장무명지초(地不長無名之草)란 말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하늘은 복 없는 사람을 낳지 아니하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키우지 않는다는 의미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 그냥 거기에 존재하는 생명체는 아무도 없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색깔과 영혼을 지니고 세상의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한 정체성을 지니고 태어났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정호승 시인의 <꽃들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를 청중들과 함께 낭독하며 “세상의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듯이 쓸모없는 인생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을 생각하면서 내 안의 빛을 찾고 나답게 삶을 이야기하라. 자신의 꿈을 생각하면서 당신 인생의 주인공은 당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하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에 맞춰 아름답게 수화를 선보이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격주 토요일 오전 7시에 (주)엔터스코리아(대표이사 양원근)에서 열린다. 처음 10분간은 추첨을 통해 신간도서를 선물로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20분간은 5~6명 정도가 한 조를 이뤄 자기소개와 친교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30분간 선정된 도서에 대해 조별 토론을 펼친다. 조별 토론이 끝난 후 저자 특강이 진행되며, 종료되면 질의응답시간 및 저자사인회가 이어진다.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가능하다. 게다가 간단한 다과 및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조찬우 회장(010-4040-4016)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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