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이 책 『완벽한 기획실무의 정석(중앙경제평론사, 2019)』은 상품기획부터 유통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저자가 히트상품 개발에 성공한 사례들을 분석하고, 나아가 히트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원칙과 전략을 이해하여 기업의 자생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상품기획 메커니즘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장기 불황의 시대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불황이라는 지옥에서 회사를 구해줄 히트상품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하지만 히트상품은 생각처럼 쉽게 나오는 게 아니다.

저자는 20년을 상품기획자로 살면서, 상품기획과 머천다이저 양쪽 분야 모두에서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이다. 저자는 상품기획 프로세스에 대한 개념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더불어 유통업 머천다이저 경력을 바탕으로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상품화 프로세스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실증적인 노하우를 체득했다.

상품기획은 어느 날 갑자기 잘할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니다. 모든 일에는 원리가 있듯이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상품기획도 그 원리와 시스템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훨씬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을 기획하는 일이 더 이상 두려운 일이 아니란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 『완벽한 기획실무의 정석』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상품기획 프로세스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기획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살펴본다. 초과잉 경쟁시대에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실행력을 높이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체계화된 접근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장~4장에서는 불황의 시대에 어떻게 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 성공과 실패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히트상품 개발에 대한 원칙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토종 브랜드로서 글로벌 브랜드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가치의 혁신을 보여준 선글라스 업계의 신성 ‘젠틀몬스터’를 소개한다.

이어 상품 하나로 기업 브랜드 가치까지 올려준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 죽어가는 상권을 살린 ‘백종원의 골목식당’, 워킹화 하나로 새로운 카테고리의 강자로 우뚝 선 ‘프로스펙스 W라인’ 등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나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여기서 발견된 성공 원칙을 바탕으로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키포인트를 제시해준다.

제5장~7장에서는 히트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5가지 원칙과 전략, 그리고 마케팅에 관해 살펴본다. 특히 저자가 20년 동안 머천다이저 업무와 사업을 해오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기획 실전노트’는 기획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은 물론 상품을 기획·개발·판매하는 전문 종사자들 누구라도 곧바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전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 책 『완벽한 기획실무의 정석』은 곳곳마다 ‘상품을 통해 어떻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을까’에 관해 저자가 고민한 흔적들이 가득하다. 분명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품기획자를 비롯한 머천다이저, 마케터 등 상품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상품기획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더없이 유용한 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상품이 갖는 본연의 특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적으로 여기는 것이 있다. 바로 ‘가치’다. 여러분이 타깃팅한 고객층에 어필하려고 하는 가장 큰 가치에 집중하여 그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상품 요인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되, 나머지는 좀 덜어내도 된다. 다양한 장점을 가진 높은 가격보다는 하나라도 강력한 가치를 주장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상품이 히트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본문 중에서>

한편 『완벽한 기획실무의 정석』의 저자 천진하는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 연구원 활동과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을 통해 마케팅의 기초를 닦았으며, 브랜드 비즈니스의 오랜 노하우를 보유한 <프로스펙스>와 캐포츠 콘셉트의 에서 상품기획 실무를 체득하였다.

<롯데쇼핑 롯데마트>와 명품 아이웨어 유통회사인 <룩옵틱스>에서 머천다이저로 근무하면서 유통에 대한 개념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전문 상품기획자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패션전문 교육기관인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FIK)>에서 ‘머천다이징 프로세스’란 주제로 3년간 외부강사로 활동했으며, LG패션, 위메프, 형지어패럴에서 MD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가천대학교에서 졸업생 대상 패션업 특강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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