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재미있는 전래동화로 행복을 전파하는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 독서코칭’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뽀로로 보다 더 재미난 이야기꾼이 나타났다!!”

전래동화로 행복을 전하는 이야기 할머니·할아버지가 떳다!

“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살았는데~~어찌나 고약한 녀석인지 나그네만 지나가면 큰 입을 쫙 벌리며 어흥!!!” 생생한 옛날이야기에 아이들은 개구진 눈망울을 초롱초롱 빛내며 앞으로 다가 앉는다. TV나 휴대전화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보따리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재미있는 동화 구연 현장이다. 익살스러운 몸짓 하나, 눈짓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어린이들... 이미 게임이나 오락은 잊은 지 오래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재미있는 전래동화로 행복을 전파하는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 독서코칭’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동화 구연 수업을 진행해 주는 이 사업은 할머니․할아버지가 이야기꾼으로 활동한다.

기관별로 배정된 이야기꾼 어르신들은 매주 1회 또는 2회씩 해당기관을 방문해 동화구연수업을 실시하며, 올해는 유치원 15개소, 초등학교 18개소 총 33개 기관이 활동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어린이들에게는 평생교육의 기초인 책읽기 습관을 길러주고 바른 인성을 키워주고 조손세대간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는 한편, 활동하는 어르신들은 재능기부와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1석 3조의 다양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 할머니·할아버지는 최고령 신남상(83) 할머니부터 임채정(63) 할머니까지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일반적인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이고 즐거운 이야기를 위해 교육도 마다하지 않는다.

구는 매월 1회 2시간씩 독서코칭 교육 시간을 운영해 동화 구연 방문수업을 하는 어르신들을 돕고 있는데,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입을 모은다. 매월 진행되는 교육에는 한분도 빠짐없이 참여해 이야기꾼으로서 다양한 동화를 접하고, 새로운 트렌드도 익힌다. 또한 동화구연을 위한 손유희 활동도 배우고 교재교구도 직접 제작하는 등 동화 구연 방문수업을 위해 무한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활동하고 있는 김종명(72) 할아버지는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며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러 동화 구연 방문수업을 가지만,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더욱 많은 행복을 받아 가는 것 같아 아이들과 만나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방문수업 활동은 상반기(3~6월), 하반기(9~11월)로 나뉘어 운영되며, 독서코칭 교육 역시 매월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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