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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심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그 심장을 맛보다박대호의 <세상을 보다> 첫 번째 이야기 '심천'

[한국강사신문 박대호 기자] 나비효과를 아는가? 1952년 미스터리 작가 브래드 버리가 자신의 책 『천둥소리』에서 처음 사용했다. 그 후, 기상학자 로렌츠에 의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나비효과를 설명하는 강연의 주제는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가 일어날까?’였다. 지금 보아도 명확한 제목이다.

최근 우리사회에 나타나는 ‘나비효과’는 무엇이 있을까?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말한 ‘제4차 산업혁명’이다. 10년 후 사라질 직업 등이 명명되었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준비되지 못한 사회를 받아들여야 하는 괴리에서 오는 혼란이다. 막연한 두려움이다. 그래서 나는 중학생, 대학생,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으로 구성된 팀원들과 심천을 다녀왔다. 그곳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다. 중국여행 1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대공방’이다. 국가 창업 보육기관이다. 세계 어떤 곳에서든 아이디어만 있으면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아이디어를 기획, 디자인, 시제품, 마케팅, 브랜딩까지 도와주는 곳이다. 대공방의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도와준다. 해외 원격 지원 또는 입주 기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전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오후에 화창베이의 재료로 만들고, 저녁에 출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 1day 시스템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있다. 우리나라 벤처 창업가들이 이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창업을 실제 준비하고 있다. 중국 자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도와주는 이 곳. 심천의 미래는 하늘만큼 청명해 보였다. 중국여행을 가시는 사업자들은 꼭 이곳을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서울 시장이 다녀간 흔적이 보였다. 서울이 바뀌기를 희망해 본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남산소프트웨어단지’다. ‘BAT’를 아는가? 현재 중국을 이끌고 있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묶어 ‘BAT’라고 한다. BAT가 모여 있는 곳. 이곳이 바로 남산소프트웨어 단지다. 이 외에도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상주한다. 우리나라의 삼성과 SK의 이름을 보는 순간 자긍심마저 느껴진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단지를 보며 지금 세계는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잠시 느껴본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생각해야 하는지도 느껴본다.

제4차 산업혁명을 귀로만 듣지 말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경험해보기를 권하는 이유다. 귀로만 들으면 내 것이 되기가 어렵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생각이 달라져야만 변형이 일어나고, 변역이 일어난다. 롤(lol: league of legend) 이라는 게임으로 월드컵을 연다. 올림픽 중계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낸다. 텐센트를 아직 아이들의 게임업체로만 보는 건 아닌지 씁쓸한 마음이 든다.

세 번째로 찾아간 곳은 ‘BYD’다. 밧데리 제작을 시작해서 지금은 모노레일까지 만드는 전기자동차 회사다. 중국 전역의 전기 자동차가 BYD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천을 넘어 중국을 변화시키는 기업 중 하나다. 심천을 달리다 보면 오토바이, 택시, 버스 등 전기 자동차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전기 자동차의 사용이 우리나라보다 높다. 미래의 전기 자동차 모델까지 만들어 놓고 우리의 눈을 자극시킨다. 이제는 모노레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여 도시를 변화시킨다. 회사 견학을 하면서 몇 가지 놀라움이 있다. 심천의 미래모습에 BYD의 역할을 담은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도시 전체에 BYD가 어떤 역할을 할지가 한 눈에 보였다. 한국에서 국제운전자격증을 만들어 오면, BYD의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다. 회사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시내에 운영되고 있는 지상 모노레일을 똑같이 구현한 모노레일이 회사에 있다.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와 똑같은 모노레일 구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우리나라의 전기 자동차 산업이 꼭 보아야 할 기업이다. 그 외에도 수많은 경영자들이 보고 영감을 받기를 권한다. 중국여행이 단순 관광여행이 아닌, 세상을 보는 공부로 바뀌기를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민속촌’이다.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의 저자 이랑주 박사는 그 비밀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변화의 한 가운데, 변화하지 않는 것이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을 잘 이해한다는 것이 바로 이 말을 이해하는 것이다. 변하는 세상 속에 변화하지 않는 본질을 중심에 잡는 것. 아시아의 변화를 이끌면서도 그 속에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민속촌’이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인국의 나라로 보여주는 곳. 만리장성, 장가계, 소수민족들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민속촌에서 이루어지는 또 하나의 중국. 1부 실내쇼와 2부 실외쇼로 이루어진 민속쇼가 기다린다. 1부에서는 중국 전통 의상과 소수 민족들의 문화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화려한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전통 기예와 차력에 가까운 난이도의 퍼포먼스. 변화하지 않는 중국을 보여준다. 이곳으로만 중국여행을 오는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다. IT와 더불어 심천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 꼭 한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이 4곳 이외에도 중국의 명동 동먼, 세계최대 드론회사 DJI, 세계최대 전자상가 화창베이 등 심천의 볼거리는 풍부하다. 제4차 산업혁명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심천을 가보기를 권한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학생, 자영업, 프리랜서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전체 여행일정을 잘 기획해준 심천 전문 여행사 인사이트투어 조충근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 중국여행을 기획한다면 도움을 받기를 추천한다. 제4차 산업혁명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고, 만지는 경험이 나의 미래, 우리 도시의 미래 나아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귀중한 일이 될 것이다. 박대호의 <세상을 보다>를 통해 더 많은 세상을 알리고, 전하고, 경험하고 보여주겠다.

 

박대호 기자  hoho28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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