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창업한 이현우의 독서노트(10)

<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이현우 기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학문의 아버지로 칭송받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플라톤의 가르침을 받고, 알렉산더 대왕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런 분의 책을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주제는 '어떤 삶이 좋은 삶이고 행복한 삶인가'이다.

핵심 문장은 ''인간의 기능은 실천적인 지혜와 도덕적인 미덕이 결합될 때 완전하게 실현된다. 미덕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실천적인 지혜는 그 목표에 이르는 수단을 올바르게 해주기 때문이다.''이다.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다.

<사진=pixabay>

<삶의 목적>

의술의 목적은 건강이고, 조선술의 목적은 선박이며, 군사학의 목적은 승리이고, 경제학의 목정은 부(富)인 것처럼 인간의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단순히 먹고 자는 것을 해결하는 것으로는 안될 것이다. 이성(理性)적인 부분에도 무엇인가로 채워져야 한다.

바로 사랑, 명예, 사교활동, 지적 호기심, 음악, 시 등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채워주는 활동을 통해서 행복할 수 있다. 이성적인 활동을 통해서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정해진 기준은 없다. 다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규정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진=pixabay>

<중용>

모두들 한 번은 들어봤을 아주 익숙한 단어이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밥을 너무 적게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린다. 그래서 밥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이다. 즉 모든 일에서도 지나침과 모자람의 중간점을 찾아서 실천을 해야 한다. 밥 먹는 일처럼 간단한 일도 있지만 인생에는 복잡한 일들이 더욱 많다. 공부, 연애, 일, 금전문제 등처럼 중간점을 찾아서 실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다.

바로 앎(지적 미덕)과 절제, 용기, 실천 등(도덕적 미덕)이다. 이런 미덕을 통해서 삶도 적당한 상태에서 유지가 될 수 있다. 밥을 먹고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때 행복한 것처럼 우리의 삶도 적당한 상태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

<사진=pixabay>

<정치학으로>

책의 종반부에는 자연스럽게 정치학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행복하기 위해서 정치라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활동을 해야 한다. 혼자서 평생 잠만 자며 식물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듯이 우리는 사회 안에서 존재한다. 정치를 해서 '나를 찍어주세요!' 가 아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사회 안에서 바람직하게 활동하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바람직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좋은 교육도 받고 좋은 습관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구속력이 있는 올바른 체계 안에서 살아갈 때 가능하다.''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학으로 이동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