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교수의 “당뇨발, 발목 관절염,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발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사진=EBS 명의>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8일(일) 16시 30분 EBS1 <명의>에서는 이진우 교수의 “당뇨발, 발목 관절염,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발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이 재방송된다. 

‘침묵의 장기’가 간이라면, ‘침묵의 관절’은 발이다. 문제가 생겨도 중증 단계로 접어들 때까지 의심을 하지 않는다. 우리 몸을 지탱하며 매일 걷고 뛰는 발. 일어서는 건 쉽고, 걷는 건 당연한 우리의 일상이다.

그러나 발 질환 환자들에게는 쉽지가 않은 현실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며 전신의 하중을 견뎌야 하는 신체 부위가 바로 발이다. 평소 무심했던 발 질환과 치료법을 <명의> ‘못 디디는 고통 - 발 질환’ 편에서 알아본다.

△자나 깨나 발 조심! 발 절단의 위험, ‘당뇨발’ :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발. 우리나라 연평균 14,500여 명의 당뇨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당뇨발은 작은 상처에서 시작되고 소리 없이 찾아온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발에 통증을 느끼기 어렵고, 무뎌진 감각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기복(79) 씨는 17년 전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초기에는 무좀 증상인 줄 알고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잘못된 치료 때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 결국 다섯 번째 발가락을 절단하게 됐고, 그 후유증은 엄청 났다고 하는데. 당뇨발에 무지했던 이기복 씨. 당뇨병 환자들은 자나 깨나 발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

△발의 기둥을 무너트리는 ‘발목 관절염’ : 발목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추진력을 만드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발목이 손상될 경우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없다. 우리는 관절염 하면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지만, 발목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이진우 교수의 “당뇨발, 발목 관절염,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발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사진=EBS 명의>

전애자(65) 씨는 퇴행성 발목 관절염을 앓고 있다. 왼쪽 발목 사이에 있는 연골이 모두 망가지고, 뼈와 뼈끼리 부딪혀 걸을 때마다 고통스러운 상황이다. 염증약과 염증 주사로만 버텼지만 나아지진 않았다. 계속되는 통증으로 전애자 씨는 결국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결심했다. 오랫동안 발목을 붙잡아온 관절염의 통증. 전애자 씨는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을까?

△줄어들지 않는 현대인들의 고질병 ‘족저근막염’ : 20대 중반 배인선 씨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족저근막염 때문이다. 족저근막은 발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발바닥 아래에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조직이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뒤꿈치를 디딜 수 없어 제대로 걷지도, 뛰지도 못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은 부지런한 스트레칭과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재발률이 높아 완치를 하더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만약 안일하게 여겨 무작정 방치한다면, 보행이 불안정해져 무릎, 고관절, 척추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명 하이힐 병,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는 ‘무지외반증’ : 엄지발가락이 휘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무지외반증. 발 질환 중, 특히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은 후천적인 생활패턴으로도 발병하지만 선천적인 요인으로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진우 교수의 “당뇨발, 발목 관절염,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 발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사진=EBS 명의>

60대 후반 정남순 씨는 무지외반증으로 고통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평소에 발볼이 좁은 신발은 신지 않았다는 정남순 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지발가락은 점점 더 휘어졌다. 휘어진 엄지발가락 때문에 두 번째 발가락도 위로 올라가며 탈골이 진행된 상태다. 걸을 때마다 동반되는 통증 때문에 발뒤꿈치를 이용해 걸을 수밖에 없었다.

잘못된 걸음 탓에 발뒤꿈치에는 굳은 살이 박혔다. 결국 ‘무지외반증 교정술’을 받기로 했다. 완치되면 평소에 신지 못했던 예쁜 신발을 신고 폼을 내고 싶었다는 정남순 씨. 새 신을 신고 고통 없이 걷는 그날을 희망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