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성대 경영인 연합세미나 개최

[한국강사신문 김효석 기자] 지난 17일 오전 7시 30분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동문회(회장 전용주) 주최 '제16차 성대 경영인 연합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성대 경영인 연합세미나'는 성균관대 경영대학 동문회, 대학원 동문회, 성균관 경영인포럼이 번갈아가면서 주최하는 행사다. 

이날 세미나에서 고려대학교 최중경 석좌교수가 '국가 대전략은 왜 중요한가?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하이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 공인회계사 회장이자 고대 세종캠퍼스 행정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최 교수는 국가 위기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면서 전 세계 주요 강대국의 역사 속 국가 전략과 우리나라의 국가전략을 비교하면서 강의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한반도의 가치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라는 시사점을 던지며, 역사상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를 점검해 보았다. 이어서 “미국은 해병대를 감축하고 있다. 이것은 상륙작전을 축소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정치적 의미도 일조한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QUAD에서 제외되는 한국에 대해 ‘한국은 일본을 지키기 위한 전초기지이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미국을 우리의 이해관계로 묶어야지 한국의 군사적 가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조언을 했다.

또한 최 교수는 “한국이 7대 군사강국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핵을 제외한 순위라 의미가 없다. 그리고 주위에 1, 2, 3위에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더 더욱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일본의 발전'에 대해 강의를 이어나갔다. “일본은 17세기부터 나가사키항에 인공섬을 만들어 네덜란드를 통해서 서양 문물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미국의 증기선을 보고 놀라 더 많은 문물을 받아들이려 개항을 한다. 그후 1879년 미국의 그랜트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며, 일본은 중국 중심의 아시아를 넘어서 脫亞入歐(아시아를 넘어서 구라파로 가자)와 영어공용어 지정 주장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휴전상태이고 전쟁 중인 한반도의 선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는 한미상호 방위조약과 조중 방위조약의 사이에 놓여 있다. 우리는 전술무기로 핵을 제압하는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형 미사일방위체계 KMPR 등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사전탐지기능이 없는 군대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 군사는 군인만 잘 알고, 외교는 외교만 잘 안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미래를 위한 제언 7가지를 제시했다.

1. 과거의 분노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

2. 한국은 Chip인가 Player인가?

3. 워싱턴에 투자하자

4. 과대선전은 금물

5. 역사교육 방식 개혁

6. 국가지배 구조 개편

7. Think Tank

90분간 강의를 마친 최 교수(사진 우측)는 전용주 성대 경영대학 동문회장(사진 좌측)이 전하는 꽃다발을 받고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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