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중앙박물관>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전북의 선비 석정石亭 이정직李定稷(1841~1910) 선생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선비, 전북 서화계를 이끌다’ 특별전과 연계하여, 10월 11일(금), 12일(토) 2시부터 5시 반까지 양일간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정직 선생은 “모르는 것이 없고, 통달하지 않은 바가 없는 희귀한 인재”라는 찬사를 오랜 친구였던 매천 황현으로부터 들은, 조선말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정한 선비다. 전통과 근대의 변화 사이에서 전북 예술문화를 이끌었고, 특히 호남 서단書壇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문하에서 배출된 인사들은 전국적으로 성장하며 전북에서 근대를 열었다. 그 시기 전국 어디에서도, 이정직 같은 선비는 찾아볼 수 없다. 2019년 전주에서 그를 돌아보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이정직이 소명으로 생각했던, 전통을 지키는 방법은 전시실에 선보인 유물들과 이번 10월 학술강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0월 11일(금)에는 구사회 선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및 유순영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임연구원의 강의가 이루어진다. 10월 12일(토)에는 진준현 전 서울대학교 박물관 연구관 및 박철상 한국문헌문화연구소 소장의 강의가 마련되어 있다. 시서화詩書畫로 둘러싸인 전시실에서 직접 작품을 통해 느껴보는 시간과 더불어, 학술강연회를 통해 100여 년 전 전북의 대표 선비 화가 이정직과 21세기 전북 지역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다. 특별전과 연계하여 보다 심도 있는 학술성과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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