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타이베이·상하이·런던·뉴욕·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한 생각의 틀을 깨는 식음료 매장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퇴사준비생의 도쿄』, 『퇴사준비생의 런던』 등 베스트 셀러를 연이어 선보였던 트래블코드가 이번엔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하나의 업종에 주목했다. 이 책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트래블코드, 2019)』는 식음료 업을 중심으로 홍콩, 타이베이, 상하이,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발견한 생각의 틀을 깨는 매장 12곳을 소개한다.

오리지널 레시피 없이 미쉐린 스타를 단 샌프란시스코의 레스토랑 '인 시투'에서는 남의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편집의 기술을! 바텐더가 없는 타이베이의 칵테일 바 '드래프트 랜드'에서는 업의 핵심을 버림으로써 얻은 혁신을! 신장개업을 달마다 하는 홍콩의 레스토랑 '테이스트 키친'에서는 임대업과 컨설팅업의 경계를 허무는 업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외식의 미래를 담은 이 책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는 식음료 업계 관계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기획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기획자는 세상이 기대하는 새로움을 선보이기 위해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은' 상황에 처하는 것이 기본값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휴식이나 관광이 아니라 생각의 재료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제안하는 것이다. 식음료 업종은 생각의 재료를 찾기 위한 소재인 셈이다. 이 책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를 통해 6개 도시 12곳의 매장을 여행하다보면, 새로운 생각이 차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는 사람들이 여행에서 생각의 재료를 얻을 수 있도록 여행에서 찾은 인사이트를 공유한 책이다. 여러 도시에서 발견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4가지 관점으로 새로운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재료를 찾아보길 제안한다.

올드했던 과거의 요소를 재해석하거나, 평범했던 고객 경험을 다채롭게 설계하거나, 당연했던 고정관념을 파괴하거나, 혹은 앞서가는 미래 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생각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돕는다.

차이점을 두면서도 여행지를 비즈니스 관점으로 관찰하고 디코딩하는 방식을 시그니처로 이어가기 위해 구성 방식과 서술 방식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깊이 있고 입체적인 분석의 수준도 여전하다.

이 책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는 책, 디지털 콘텐츠, 여행, 강연, 이벤트, 굿즈 등으로 포맷을 넘나들며 원소스 멀티유즈할 계획이다. 이미 출간 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과 함께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에서 소개한 타이베이의 펑리수 가게 써니힐즈의 인사이트를 구현하는 콜라보 이벤트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 콘텐츠를 책 속에 가둬두지 않고, 여러 도시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독자들이 서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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