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총감독 윤성진)은 동시대의 전통에 대한 문화예술계 각계각층의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론회 ‘국악방담:남산, 컨템포러리’를 개최한다.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남산국악당 체험실과 마당에서 진행되는 ’국악방담:남산,컨템포러리‘는 기존의 학술대회 혹은 정책제안 성격의 경직된 분위기의 토론회와 다르게 전통음악, 무용, 연희, 패션, 미디어, 미술 등 다양한 예술장르 종사자들이 현대에서 전통예술이 지니는 정체성과 의미에 대해 격식없고 과감한 ‘난상토론’을 벌일 수 있는 열린 성격의 토론회로 기획하였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지난 2017년부터 전통예술의 창조적인 확장을 위해 타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는 기획프로그램 <남산컨템포러리: 전통, 길을 묻다>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10편의 실험작품들이 공연되었으며 올해도 2편의 신작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공연에 앞서 전통에 대한 동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국악방담:남산,컨템포러리’는 전통예술분야 뿐만 아니라 음악, 무용, 연희, 의상, 방송,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시대, ‘컨템포러리’의 전통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과 입장을 한 자리에서 비교, 대조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행과 사회는 서울남산국악당의 예술전문위원이자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맡았다. 송현민은 이번 토론회의 키워드를 ‘방’과 ‘동’으로 꼽았다. 오늘날 전통예술과 현대의 접점을 찾기 위해 최전선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이들이 ‘방(房)’이라는 한 공간에 모여 자유분‘방(放)’하게 이야기를 오가며, 전통예술과 컨템포러리 작업이 함께 걸을 ‘방(方)’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의 흐름을 ‘동(同)’일하게 이어 받은 젊은 예술가들이 ‘동(同)시대성’ ‘동(同)시대화’라는 흐름 안에서 얼마나 ‘동(同)’일한 보폭을 창조적으로 맞춰가며, 조용한 전통을 얼마나 활‘동(動)’적인 예술로 만들어갈 수 있는지 고민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토론의 첫 순서는 현재 <남산컨템포러리>프로그램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서령이 맡았다. 2017년부터 3년간 전통과 현대예술을 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서 <남산컨템포러리> 작품에 참여한 아티스트 박경소(가야금/신박서클), 김보라(현대무용/댄스프로젝트보라), 김경희(다원,연희/창작집단노니)는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이 시대의 대중과 감각에 어울리는 작품을 만드는 데 겪었던 자신들의 창작과정과 고민 등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이서윤(한국무용가/한복디자이너), 김연주(미디어/국악방송), 황석권(미술/월간미술)과 함께 전통예술의 여러 요소들이 무대를 벗어나 패션, 미디어, 미술 분야 등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사용되는지 살펴본다.

서울남산국악당 ‘국악방담:남산,컨템포러리’의 참가신청과 상세내용은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https://www.hanokmaeul.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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